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천안의 일출 명소 중 하나인 취암산에서 초가을 아침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차가운 아침 공기와 진한 여명 그리고 잔잔한 운해를 보니 가을을 실감할 수 있었네요.
천안 취암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 직전 암봉에서면 독립기념관과 동쪽 시야가 확 트여있어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반대쪽으로는 천안시가 훤히 보여 노을과 천안시의 야경을 담기도 좋은 곳이죠.


△취암산에서 바라본 흑성산의 모습
 
눈앞에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흑성산이며 흑성산 정상에는 KBS 중계소 그리고 독립기념관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전국에서 유명한 일출 명소죠. 요즘 같은 날이면 삼각대로 전망대가 꽉 찰 정도로 많은 작가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 취암산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른 새벽 풍경을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죠.



곱게 물들어가는 여명과 함께 담아본 흑성산의 모습 그리고 그 앞을 유유히 흐르는 운해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을이 시작될 무렵 담은 사진이라 들판에는 아직 초록빛이 가득하지만 지금은 노랗게 물들어 있을 거 같네요. 산이 조금 더 물들면 다시 찾아 진한 가을 풍경을 담아봐야겠습니다.


△취암산에서 바라본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독립기념관 산 그리메 사이사이를 은은하게 메워주는 안개와 겨레의 집 청기와가 만나 환장적인 그림을 그려줍니다.






해 뜨는 반대 방향을 바라보니 지리산에서나 볼 수 있는 산 그리메가 눈앞에 펼쳐지는군요. 해발 300미터가 안되는 나지막한 산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다니 정말 감동이네요.
이런 산이 동네 뒷산이라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이른 아침 여명과 안개가 그려주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가을이 조금 더 깊어지면 다시 찾아 취암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 한번 담아봐야겠습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취암산의 일출과 함께 힘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천안 취암산암봉 가는 길
들머리 :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 동우아파트 109동 옆 등산로
들머리에서 약 1km 정도 오르면 암봉이 보이며 그곳에 오르면 사진 속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