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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황새마을에 사는 한영희 여사

30년전 귀농 황새공원 생태해설사로.. 친환경쌀과 밤나무도 재배

2017.09.28(목) 18:47:27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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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 3살 난 아기를 안고 남편 고향으로 귀향한 황새공원 생태 해설사 한영희 씨 댁을 찾았다. 해거름이 내리는 황새 마을에서 마침 트렉터에 밤을 한가득 싣고 타고 내려오는 남편을 마중한다. 이윽고 밤을 흐르는 물에 씻어서 밤 선별기에 넣고 크기를 고른다. 부부가 30년 동안 농촌에서 조상이 물려준 4만여 평의 대지에 친환경 쌀농사와 함께 9,000여 평에 밤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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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희 해설사님 집을 찾아가는 길에는 갈비빛이 물드는 들판에서 황새들이 백로와 더불어 평화롭게 놀고 있었다. 이 마을은 2009년도에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황새마을 복원 사업에 선정되어 18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황새를 복원하여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황새는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산과 들에 흔히 볼 수 있는 조류였지만 산업발달에 의한 공해와 여러가지 환경오염으로 점점 멸종되어 가던 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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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걸 녘에 산에서 밤을 따던 부부가 남편은 트렉터를 타고 밤을 싣고 내려오는 데 강아지가 앞장서서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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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희여사 서른이 되기 전에 갓난아이를 안고 남편 따라 첩첩 산골에 들어온 이유가 있었겠지만, 감히 물어볼 수가 없었다. 해맑은 미소와 흔히 촌아낙들이 일할 때 입는 작업복 대신에 나이에 걸맞지 않은 듯한 레깅스 바지가 어울리는 전혀 촌아낙처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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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마을에서도 좁은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드디어 시야에 들어오는 다랭이논 저 멀리 너머로 밤나무 농장이 보인다. 오후의 해가 저만치 물러가 산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논 군데군데 설치한 작은 시설물은 해충 퇴치 기계란다. 역시 황새마을 이미지를 나타내는 생태마을 답게 친환경 유기농 쌀을 재배하기 위해 이 마을 사람들은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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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트렉터에 하루종일 수확한 밤을 한 가득 싣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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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트랙트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수도물을 큰 통에 받아서 밤을 세척하고 있다.
물에서 동동 뜨는 밤은 망으로 건져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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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리로 밤을 세척한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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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세척기에 밤을 넣어서 크기를 선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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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왕밤이다. 밤속에 달걀을 한 개 올려 보았더니 거의 알과 비슷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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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황새 마을 밤은 4kg 단위로 예쁘게 박스 포장하여 황새표를 달고 소비자에게 간다. 밤줍기 체험행사와 더불어 봄에는 봄나물 캐기와 여름에는 반딧불 축제를 곁들이는 산골의 낭만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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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쌀도 마찬가지로 황새 사진이 그려진 멋진 포장지에 담겨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밥상에 밥이 되어 올라간다. 이 마을은 논두렁에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 순수 풀 깍기를 하고 있다. 논바닥에는 우렁이가 기어다니고 벼가 한창 익어가는 가을에는 메뚜기를 볼 수가 있다. T. 010-8332-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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