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실제 처럼, 충남 도청 및 각 시군청사에서 지난 9월 14일 지진대피훈련이 실시되었다.
충격과 공포가 여전히 생생한 경주 지진이 발생한지 꼭 1년이 지났다.
규모 5.8의 강진이 경주를 덮친 지 1년.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에 23명이 속수무책으로 다쳤고, 5천 건 넘는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언제 날지 모르는 지진에 침착하게 대비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9월 11일부터 15일까지를 지진 안전 주간으로 정했다. 9월 12일 부터는 전국 160여 개 기관에서 대피 요령과 점검표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고, 지진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 9월 12일 보령시에서도 지진 대피요령 홍보물을 배포하고 지진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보령시에서도 지진 대피훈련이 실시 되었다.
보령시청 지진대피훈련 장면.
담당직원이 붉은 봉을 가지고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보령시는 2016년 경주 9.12지진 이후 전국적으로 지진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대피 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9월 14일 오후 시청사 일원에서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각 사무실 직원들께서는 즉시 앞 출입문을 열어 비상 탈출구를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직원분들은 테이블, 책상 등의 밑에 들어가거나 책상이 없을 경우 머리를 보호하는 자세를 한 후 재난상황 방송을 계속 청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층별 유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고 침착하게 보령시청사 앞 주차장으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진 발생시 안전한 대피요령을 살펴보면,
첫째: 지진 발생시에는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분이므로,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여 주변의 테이블 책상 등의 밑으로 들어가 책상다리를 꽉 잡고 몸을 보호한다. 책상이 없을 경우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둘째: 대피시에는 침착하게 행동하고 서둘러서 나가지 않도록 한다. 서둘러 밖으로 나가게 되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대단히 위험하니, 주변을 살피면서 침착하게 대피해야한다.
셋째: 건물 밖에서는 머리를 보호하고 대피하여야 한다.
보령시에서는 이날 실제상황 같은 심도있는 대피훈련이 실시되었다.
민원인으로 지진대피훈련에 참가한 이준호씨는 “ 경주지역 강진 발생과 우리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지진발생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 했으면 한다.” 말했고, 한진호 안전총괄과장은 “보령시는 앞으로도 꾸준한 모니터링과 훈련 및 대책 마련으로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 지진대피훈련 참가자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보령소방서 박인용 소방장의 심폐소생술교육
지진대피훈련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심폐소생술교육이 있었다.
보령소방서 박인용 소방장은 "지진대피훈련 참가자들이 주의 깊게 교육에 임하고 협조해 주어 오늘 교육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보령은 지진으로 부터 안전한가?
보령지역에 지난 2016년 11월 13일 규모 3.5 지진이 발생하여 몹시 놀란적이 있다.
그 당시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면,
필자의 집이 심한 굉음과 함께 한 차례 심하게 좌우로 흔들려 몹시 놀랐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지진,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 같다.
1978년 이후 충남 보령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이번 지진을 포함해 총 34번씩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이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6번 발생하였다고 하니 놀랄 일이다.
강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와 철저한 건축 등으로 강진에도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특단의 방법을 강구해야 되겠다.
현재 신축중인 아파트 건축주에 의하면 5.0규모의 내진설계를 하였다고 한다.
지진대피요령으로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으로 내려와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정전될 수 있다.
책상 밑으로 피하는 것은 목조 건물이 많은 외국에서 하는 일이다.
책상 밑이 아닌 머리를 감싸고 밖으로 피해야 한다.
취사 중이었다면 가스불을 끄고 전기도 끄고 차단기를 내린 후 대피해야 한다.
지진시 중요한 3가지 비상 준비물은 '플래시,호루라기,담요'라고 한다.
지진이 잦은 일본은 대지진을 겪으면서, 내진 설계와 건물 구조 보강 등 기본적인 조치에 충실하여 지진이 발생해도 견딜 수 있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재난으로 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조치가 있어야 되는 시점이다.
이제는 지진에 대한 철저한 대비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