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해변은 물이 더럽다는 편견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황금 해변과 바닷물이 맑은 만리포해수욕장입니다.
만리포해수욕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맑은 서해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만리포 해변은 정말 드넓은 해변을 자랑하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가 8월 말 정도였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해변의 모래도 얼마나 곱던지
그동안 다녔던 모래사장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tv에서 사막의 모습을 보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제가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았던 게 정확하게 10년 전이었거든요.
그 때 유류 피해로 인해서 해변 전체가 검게 물들었을 때
자원봉사를 위해 찾았었는데 10년 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을 보니 정말로 뿌듯했어요.
이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앞으로도 꼭 유지가 되면 정말 좋겠죠.
만리포 해변은 산책을 하면 좋아요.
이 가을에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더라도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넓은 해변을 걸어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겁니다.
다니다 보면 소소하게 볼 것도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있네요.
저는 무슨 노래인지 몰랐는데 제법 유명하더라고요.
또 하나는 원형의 조형물이었거든요.
친구와 함께 조형물의 설명을 보지 않고 이게 무엇일까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조형물에 물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보니 분수대 갖기는 한데 만리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밤에 이렇게 변신을 하더라고요.
조명과 함께 물이 떨어지는 분수를 보다보니깐 하트 모양이 되는 것 같았어요.
노래와 어울리는 조명인 것 같더라고요.
9월, 10년 전 어둠을 극복한 만리포 해변을 찾아서 지역주민들도 위로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 될 수 있도록 많은 음식 먹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