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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명품 고추 재배 열정 '태안 고추 연구회'

2017.09.15(금) 15:43:47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명품고추재배열정태안고추연구회 1

농산업의 발달로 선진국형 농업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농사는 자연재해와 수요에 따라 공급 농산물 물량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요에 따라 적절한 생산의 분배를 과학적으로 조정하는 제도가 시급하다. 어느 해에는 고춧값이 높아 다음 해에 너도나도 고추를 많이 심는다고 높은 고추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 지자체에서 적당한 농산물량을 사전에 파악하여 조정하는 일이 농업인들의 근심을 덜어주는 일일 것이다.

명품고추재배열정태안고추연구회 2

태안군 고추 연구회 이선화(64) 김신례(63) 고추 농가를 찾았다. 이 회장은 25년 고추 농사 경력으로 지난해에는 3500평에 고추재배를 했지만 고춧값 파동으로 큰 재미를 못 보았다.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하는데 올해는 장마 끝에 탄저병이 오는 바람에 충남의 농가는 고추 수확이 작년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이회장님의 고추는 올해는 평균 수확량의 10% 밖에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고추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상인들이 현지에서 사 가는 노지 마른고추 가격이 600g에 16,000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800여평의 시설 하우스 고추재배 10동과 노지 고추는 900여 평 그리고 28,000평의 벼농사와 참깨, 마늘, 양배추 재배를 하고 있다. 고추 심고 다음 해에는 양배추를 재배하여 유기농 시설 하우스 재배 돌려 짓기를 하여 연작의 피해를 줄이고 있다. 하우스는 노지와 다르게 물 주기와 제초 등 일손이 많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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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재배는 3월 말~4월 5일 경에 정식하여 7월 중순 즈음에 수확을 시작한다. 노지는 4월 20일 경에 정식하여 7월 하순~8월 초에 수확을 시작한다. 그해의 일기에 따라 조금씩 날자 변동이 있다. 하우스는 11월 중순까지 수확할 수 있다. 노지는 10월 중순쯤에 수확이 하우스보다 조금 일찍 끝난다. 고추는 꽃 피고 난후에  40일 경에 수확을 한다. 노지 고추는 한 나무에 약 60개 정도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고 우리나라 고추 시장은 1조 5천억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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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고추연구회 이선화 회장님댁에서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태안고추연구회원은 52명으로 태안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해마다 고추 선진지 견학을 탐방하는데 올해는 올해 청양에 고추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일 년에 4번 정도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전문교육 받는다.

올해는 2,000만 원 보조 지원사업으로 농약 안전보호장비를 고추연구회원들에게 지급했다. 고추는 태안 안면농협을 통해 안정적으로 출하를 하여 신뢰를 얻고 있다. 연구회원들은 안면도 농협에서 약정 한도 내에서 선도금을 받아 노지 고추는 근당 2,500원 무농약은 4,000원 친환경은 5,500을 받는다. 고추는 수확 후에 농협으로 출하하여 정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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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고추 풍년으로 대량 출하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가격 동반 하락으로 고추값이 낮았다. 올해는 가뭄과 장마로 탄저병으로 고추양이 훨씬 감소했다. 작년보다 올해는 고추를 훨씬 적게 심었는데 고춧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농사는 5년 주기로 평균 매출을 잡아야 할정도로 해마다 가격변동이 심하다.

이회장님 왈, 농사는 고정적인 수업이 안되는데 공과금 등 월 생활비 지출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고 말한다. 수출하고 남은 차액을 농업인들에게 지급하는 특별 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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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너도나도 풍년이 되어 공급이 수요물량을 초과하면 가격도 동반하락한다. 나의 농사가 잘되고 남의 농사는 잘 안되어야 돈을 벌 수 있는 농촌의 현실이 참 씁쓸하다. 이 회장님은 작년에 3500평에 고추를 재배 했지만, 고추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올해는 훨씬 적게 심었고 그리고 장마 끝에 온 탄저병으로 수확량이 10% 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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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건조기에서 고추를 말리는 중이다. 1차는 고추를 세척한 후에 건조기에서 말리고 2차는 하우스 내에서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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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하우스 고추재배 앞에는 커다란 물통이 있다. 하우스 고추재배는 노지재배와 달리 물도 손수 주고 미생물 발효액기스와 퇴비로만 순수 유기농 고추재배를 하므로 손이 많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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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앞에는 여러 개의 큰 통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통 안에는 꽃게, 불가사리, 생선, 음식물 등을 EM과 당밀로 6개월~ 1년 동안 발효시켜 액비를 만드는 중이다. 액비는 물 1,000배와 희석해서 하우스 고추에 관주를 하고 옆면 시비도 한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퇴비와 액비로만 영양면에서도 탁월한 유기농 하우스 고추재배가 가능하다. 그리고 하우스에서 고추를 재배하면 노지 고추에 비해 장마 후에 오는 탄저병을 예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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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해산물로 발효 중인 들통 뚜껑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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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수확 중인 하우스 고추 

명품고추재배열정태안고추연구회 12▶ 시설하우스 유기농 고추재배를 위해 소똥과 짚을 비닐로 덮어서 발효하여 고추재배에 필요한 퇴비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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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고추재배 하우스 오가는 길에는 밤송이가 입을 딱 벌이고 굵은 알밤을 토해낸다

명품고추재배열정태안고추연구회 14▶ 농기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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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돌봄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이 회장님은 매일 이 길을 따라 하우스 고추를 돌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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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농사는 옛날처럼 노동에 의존하는 시대를 벗어나 80% 이상 기계에 많이 의존한다. 그래서 대농을 하는 농가에서는 트랙터를 비롯하여 콤바인 등 농기계만 해도 여러 대다. 이 회장님 농사창고에도 대형트렉터 부터 밭갈이 기계와 벼 건조기 탈곡기, 고추 세척기, 건조기 등 농기계 값만 해도 트렉트는 일억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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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마늘을 위해 심을 마늘 씨앗을 사다가 저장하고 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이렇게 종자, 씨앗, 퇴비, 영양제, 기계 등 농자재비가 만만치 않다.

명품고추재배열정태안고추연구회 18▶회장님댁 창고에 있는 농기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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