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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석성향교' 오늘 충남선비를 만나다

2017.08.24(목) 17:14:38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현대시대에 갓쓴 도인을 찾아다닌 다는 것은 쉽지도 않고 어려운 일일 겁니다. 
그렇지만 눈을 조금만 다른 곳으로 돌려보면 지역마다 하나씩 만들어져 있는 향교가 있습니다. 향교에 대한 이야기는 해설사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 지역에 가면 보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석성향교오늘충남선비를만나다 1

국도변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에 석성향교가 있습니다. 
향교를 가면 항상 지나야 하는 홍살문이지만 이곳의 홍살문은 길가에 있지 않아서 지나쳐 가보지는 못합니다. 보존차원에서 좌측에 놓여진 듯 합니다. 

석성향교오늘충남선비를만나다 2

고려 말 조선 초기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된 석성향교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미상이라고 하네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36년(인조 14)에 중건하였으며, 1950년에 명륜당을, 1969년에 동재(東齋)를, 1972년에는 대성전(大成殿)을 각각 보수하였습니다. 

석성향교오늘충남선비를만나다 3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을 비롯해 명륜당·동재·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수복청(守僕廳)이 남아 있습니다. 석성향교의 대성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9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들어가서 좌측으로 나와야 하고 중앙은 공자가 들어갈 수 있는 문으로 옛 사람들은 그 것을 철저히 지켰다고 합니다. 마음의 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규칙은 조금은 어겨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해봅니다. 

석성향교오늘충남선비를만나다 4

원래는 이런 공간을 인문학을 가르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정부나 지자체는 그런것에는 참 소극적인 것 같습니다.  인문학이 정말 중요한 것 같은데 말로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은 것 같습니다. 

석성향교오늘충남선비를만나다 5

조선시대 가장 영민했던 왕이라는 세종대왕은 대군 시절 그런 말을 합니다.
"백성은 원래 염치가 없고, 욕심이 많고, 치사하다. 그렇지만 난 백성을 사람답게 만들겠다." 

오늘도 향교 탐방으로 한 곳을 와봤으니 조금은 윤리를 밝게 만드는데 일조를 한 것인지 자문해 봅니다. 
명륜당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교육공간이었습니다. 

부여군의 석성향교에는 기로연이 있었는데요. 문헌에 보면 기노연이란 늙은이 기(耆), 늙을 노(老), 잔치 연(宴) 자(字)를 써서 ‘기로연’ 이라고 하는데 조선왕조 초대왕이었던 이태조 시절에 품계가 정2품 이상으로서 연세가 70세 이상인 중신들을 위해 궁(宮) 안에다 기노소를 설치해 일년에 한차례씩 연회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이 제도가  오늘날 전국 향교로 번져 어느 향교에서나 일년에 한 차례씩 지역사회의 70세 이상 원로들을 초빙(招聘)해 기로연을 베풀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흥겨운 여흥을 갖게 하는 것으로 석성향교에서도 매년 기로연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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