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전통 우리빗 '얼레빗' 전수관을 아시나요

충남 공주 무형문화재 제42호 이상근 목소장의 얼레빗전수관

2017.07.14(금) 13:47:17 | 세상살이 (이메일주소:oculture@naver.com
               	ocultur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구룡말길의 국도변을 지나가면 이상근 얼레빗 전수관이 있는데요. 이상근씨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2호 공주 목소장 인정서를 전수받았다고 합니다. 

전수관은 계룡산 뒷편으로 가는 국도변에 있는데요. 목소장은 전통 우리 빗을 만드는 기능 또는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로, 이 씨는 30여년 동안 얼레빗을 직접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전수관을 설립하고, 작품 전시, 후학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곳입니다. 

전통우리빗얼레빗전수관을아시나요 1

전수관 주변에는 오래된 건물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전통우리빗얼레빗전수관을아시나요 2

얼레빗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보통 일상용품으로 사용하던 빗으로 나무는 보통 우리 땅에서 자라나는 박달나무, 대나무, 대추나무, 도장나무, 소나무, 해송 같은 나무와 조금 고급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대모, 상아, 뿔, 은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통우리빗얼레빗전수관을아시나요 3

마침 방문했을 때는 얼레빗 장인이 있었습니다.  
얼레빗이 무엇인지 장인에게 직접 물어 보았습니다. 

전통우리빗얼레빗전수관을아시나요 4

얼레빗이란 반달모양으로 생겨서 월소(月梳))라고도 부르는 빗입니다.
얼레빗은 빗살이 성긴 것으로 긴머리를 빗질하는 데 필수적인 빗으로 보통 얼레빗으로 대강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하는데 주로 사용하는데요.  크기는 다양하며 빗살 역시 성긴 것과 촘촘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얼레빗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목공예 제품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우리빗얼레빗전수관을아시나요 5

얼레빗은 박달나무·대나무·대추나무·도장나무·소나무로 주로 만드는데 제주도에서 나는 해송은  질병과 흉액 등 귀신을 쫓는다고 하여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전통우리빗얼레빗전수관을아시나요 6

얼레빗은 2007년 유네스코 우수공예품으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7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목소장 이상근씨는 백제문양을 많이 활용하는데 백제문양이 단순하면서도 아주 많은 뜻이 담겨져 있어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조선말기 단발령을 계기로 상투가 없어지는 우리 전통문화의 변화로 인해 얼레빗의 사용도 줄었다. 앞으로 우리 전통 빗의 역사는 안타깝게도 기록으로만 남겨지지만 그 역사를 이어가는 이상근 선생님 같은 분이 있어서 우리의 전통이 아직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세상살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세상살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