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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바다와 솔숲사이 태안국립공원 해안길

2017.06.01(목) 17:47:58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안의 해변길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자연친화적 관광이 가능한 서해안 대표 힐링 테마길입니다. 한국 국립공원 22곳 중 바다와 접해 있는 해상. 해안형 공원은 네 곳인데 충남 태안의 해안공원과 더불어 한려해상, 다도해 해상, 변산반도가 있다. 

바다와솔숲사이태안국립공원해안길 1

태안의 해안길은 무려 100km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중 해송으로 둘러쌓인 노을길을 걸어봅니다. 이 길의 종착점인 꽃지는 우리나라 3대 낙조 장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바다와솔숲사이태안국립공원해안길 2

태안국립공원 해안길에는 편의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노을길 구간에는 시작점인 백사장항부터 천사길, 기지포탐방지원센터, 기지포 자연관찰로, 두여 전망대, 밧개 독살, 모감주나무 군락지, 꽃지 꽃다리 등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다가 있는 삼봉해변부터 기지포해변, 안면 해변, 두여 해변, 밧개 해변, 두에기 해변, 방포 해변길의 풍경이 좋은 곳입니다. 

바다와솔숲사이태안국립공원해안길 3

사람들이 태안해안길 첫 번째 여행지로 노을길을 추천했는지 여정을 시작하는 순간 알 수 있을 정도로 가장 푸르른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최적 트래킹 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솔숲이 있고 우측에는 해안길이 이어집니다. 곰솔의 솔향기가 코 끝을 스치며 가볍게 청량감을 선사하는데요. 이곳에 심어져 있는 곰솔의 수가 대충 봐도 수천 그루는 되어 보입니다. 곰솔 녹색길과 같이 가는 바다 푸른길이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공간이 연출됩니다. 

바다와솔숲사이태안국립공원해안길 4

가는 길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노을길 해변의 종점인 꽃지는 아름다운 길의 끝이자 시작점이죠.  천상의 해변길이라는 태안 노을길로 본격적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태안해안 국립공원은 지난 1978년 10월 20일 우리나라의 13번째 국립공원이자 유일한 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바다와솔숲사이태안국립공원해안길 5

역시 바다라 바닷바람이 그치지 않네요. 일부러 늦게 걸어보며 느릿느릿한 인생의 맛을 즐겨봅니다. 구불구불 해안으로 접했다가 다시 곰솔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답답했던 가슴이 잠시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바다와솔숲사이태안국립공원해안길 6

날이 갑자기 더워서 그런지 땀이 송골송골 이마에 맺히네요. 맺힌 땀을 바닷바람이 식혀주는 것 같습니다. 해안길 곳곳에는 동보리사초 사이에 개미귀신들이 파놓은 모래함정이 눈에 뜨입니다. 조그마한 공간에도 그들만의 생태계가 있습니다.

태안에는 어떤 생명체들이 분포하고 있을까요. 무려 1,067종이 분포하는 태안해안 국립공원에는 포유류 8과 11종, 조류 34와 106종, 곤충류 132와 470종, 양서류 6과 8종, 파충류 3과 7종, 담수어류 6과 16종 등 도합 189와 618종이 서식하고 해양생물은 해조류 119종, 갑각류 5종, 두족류 5종, 해양어류 44종, 플랑크톤 123종, 저서생물 153종 등이 있습니다. 

바다와솔숲사이태안국립공원해안길 7

태안의 길은 바다의 고어인 '아라'에서 유래된 바라길, 원유유출 사고로 몸살을 앓은 이곳 소원길 구간, 파도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파도길 구간, 민불과 바닷물이 만나는 솔모랫길 구간, 석양의 아름다운 붉은 노을이 보기 좋은 노을길 구간, 삼별초가 주둔하며 훈련했다는 샛별길 구간, 썰물 때 드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 바람길 구간까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바다와솔숲사이태안국립공원해안길 8

태안은 2007년에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딛고 다시 옛 모습을 되찾았는데요. 그 긴 태안의 반도 길은 해안길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습니다. 걷기 탐방에 걸맞은 힐링로드로 자리매김한 태안의 미래가 더 환하게 다가오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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