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주말행복나눔터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주말생태체험,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4월 초 첫 수업을 시작으로 푸르름을 더해가는 지금 5월까지, 아이들은 숲의 변화에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벚꽃눈도 맞고 꽃반지도 만들어 친구 손에 끼워줍니다. 그동안 자세히 보지 않았던 우리 주변의 풀, 나무, 꽃들을 살피고 루페 확대경이나 돋보기로 이리저리 관찰도 해봅니다.
진달래가 한창일 때는 맛있는 간식으로 변신 시켜주는 재미도 있습니다.
숲에서 만난 때죽나무는 볕이 조금 부족했는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며칠 뒤면 하얗고 귀여운 꽃을 피우겠지요. 서로 볕을 나누고 바람을 맞고 보내며 더디더라도 함께 가는 곳이 숲입니다.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숲길을 걷다보면 오감이 열리고 마음이 열립니다. 입구에서는 어두컴컴해보였지만 막상 숲 안으로 들어서면 아늑한 기분이 듭니다.
자연물을 이용해 만들기를 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남자 아이들이라고 대충대충 하지 않아요. 이렇게 진지한 녀석들이었나 싶게 집중합니다.
나무조각 몇 개로 멋진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아이들의 개성 따라 다양한 작품들이 탄생했습니다.
하나일 때보다 여럿이 함께 할 때 더 소중한 아름다움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 작은 전시를 통해 알았을까요?
숲에서 놀고 숲을 배우는 활동은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깨우쳐주고 나 아닌 타인, 나를 둘러싼 자연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를 도와줍니다.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 프로그램이 우리 친구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당진좋은엄마품앗이학교가 주관하는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매달 둘째 넷째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12월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