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방송된 1박2일 보셨나요? 경기도 파주에서부터 전라남도 목포까지 1번국도를 따라가면서 최고의 해장국을 맛보는 '해장국 로드' 편이었는데요, 우리지역에서도 인기 있는 천안 병천 순댓국이 나와 저도 유심히 보았답니다.  1번국도 해장국집들 중에서도 인기를 얻은 병천 순댓국, 저도 좋아하는 곳이라 방송이 나온지 바로 다음날  그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역시나 방송의 힘으로 평일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식당이 붐볐답니다.


KBS 1박 2일 방송캡처


KBS 1박2일 방송캡처


KBS1박2일 방송캡처

한달에 2번 이상은 병천순대를 먹으러 병천을  방문하는데요, 오랜만에 이 충남집을 찾았습니다. 1박2일이 나오기 전부터 이곳은 워낙 인기 있는곳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다른 조용한 가게에서 먹는 걸 즐겼답니다. 그만큼 병천 순대타운의 전체 수준이 높아서 어느곳을 가더라도 만족도가 높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메뉴판에 1박 2일이 다녀갔다고 붙여놓으셨네요. 티비를 보신분들을 알겠지만 누가봐도 이집이었죠? 순대국밥 7천원 순대 한접시 12천원입니다. 예전보다는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렴한 음식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이곳은 유난히 맛있게 잘 담궈진 김치를 한가득 내어주네요. 원래 국밥에 최고 짝궁은 맛있는 김치가 아니겠습니까?





1박2일 멤버들처럼 순대 한접시를 주문해봅니다. 속이 꽉찬 순대와 부속고기가 한가득 담긴 순대한접시가 나옵니다. "이래서 병천순대하는구나"라고 김종민이 이야기했죠? 한입 먹어보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답니다.

병천에는 순대골목이 있다는거 알고 계시죠? 병천장날에 팔던 순댓국 가게들이 하나둘 정착하면서 40년전부터 순대 특화거리가  만들어졌답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2-3대를 이어서 하는 순댓국집들이 많은데요,  특히나 이곳 충남집은 가장 오래된 가게 중 한곳이랍니다.  맛있게 잘익은 김치와 함게 먹으면 딱 좋은 순대입니다. 일반순대가 당면으로만 채워져있지만, 이곳은 돼지육즙을 가득 머금은 순대를 맛볼 수 있답니다. 그렇다고 돼지 특육의 냄새가 나지 않으니 순대를 못먹는분들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해장국으로 극찬한 순댓국이 나옵니다. 파가 가득 들어있고 순대, 부속고기가 가득들어있습니다. 거기에 1박2일에서 이야기한것처럼 오래 끓여 뽀얀 육수가 가득 담겨 담백한 맛의 순댓국입니다. 거기에 밥을 말고 취향대로 다대기, 들깨가루, 새우젓을 넣으면 맛있는 순대국을 먹을 준비가 다 된거랍니다.



진하고 담백한 국물을 즐기시려면 다대기 양념을 하지 않고 새우젓으로만 간을하고  그냥 먹는걸 추천드립니다. 거기에 김치를 한점 올려 같이 먹으면 딱이랍니다.





밥을 말기 전 순대와 부속고기가 그릇 가득 차있답니다.



이번엔 순대를 한점 올려서 같이 먹어볼까요?



방송직후에 이곳을 방문해서인지 저녁에는 재료가 소진되어 그냥 발길을 돌리는분들도 있었으니 이 또한 참고하세요.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엔 병천 국밥 한그릇 좋겠죠?
곧 시작되는 북면 벚꽃 축제도 구경하고 가까운곳에 있는 독립기념관도 구경하고 봄철 여행코스로 딱 좋은곳이 바로 이곳 병천이랍니다.  1박2일에서 극찬한 순댓국맛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천안 병천으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