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나고 봄소식을 기다리던 어느 날 봄을 시샘하는 겨울바람과 함께 봄눈이 내렸네요.
떠나기 아쉬워하는 겨울이 느껴져 가까운 천안 삼거리 공원에서 아직 떠나지 않은 겨울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삼거리 공원으로 가는 길 작은 다리 위에 눈이 곱게 쌓여 있습니다.
천안 삼거리 공원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맞은편에 천안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작년 한해 아름다운 꽃 화분으로 가득하던 꽃 터널엔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네요.
바닥에 쌓인 하얀 봄눈도 함께요.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가득한 천안 삼거리의 커다란 그네.
산책하기도 좋고 인생 샷 남기기도 참 좋은 곳이죠.


△영남루와 호수의 풍경

영나루는 조선시대 임금이 온양온천 나들이 때 행궁으로 사용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호수 주변에도 흰 눈이 쌓여 봄을 시기하는 겨울이 느껴지는군요.




꽃샘추위가 춥다고는 하나 한겨울 그 느낌은 아닌 거 보니 조금 있으면
파릇파릇한 새싹들과 봄꽃들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천안 삼거리 공원에서 봄눈과 함께 인생 샷도 남겨보고 ~



조금은 쓸쓸한 풍경의 눈길을 걸으며 떠나는 겨울과 작별 인사도 나눠봅니다.
아마 이번 눈이 마지막 눈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