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이 들어간 삼계탕은 보통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 끼 식사를 제대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가끔 저에게 건강한 한 끼를 선물하곤 합니다.

미더유 식당이면서 계룡시에서 지정한 모범업소로 선정된 이곳은 2016년 계룡시가 지정한 모범업소 21개소중 한 곳입니다. 시는 모범음식점 지정업소에는 수저 세팅지와 보관케이스, 남은음식 싸주기 용기, 쓰레기봉투 등의 물품지원과 시설개선자금 우선융자 및 모범음식점 이용 권장 홍보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실천음식점이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띄입니다. 이곳의 전복삼계탕 가격은 한 그릇에 15,000원입니다. 일반 삼계탕보다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전복이 주는 영양적인 가치를 고려하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회동이라는 음식점 이름은 말그대로 이곳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만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계룡시의 군인들이 적지 않게 이곳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는지 적지 않은 사람들의 흔적이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있고 유명인들도 있으며 때로는 장군들의 싸인도 보이네요. 



선대때부터 사용해왔다는 가구들도 있고 부부의 영원한 우정과 사랑을 상징하는 오리상도 보입니다. 
저 도자기들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오래되어 보이는 흔적들입니다. 조선시대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는 조선시대 말기에 쓰여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그마한 액자와 그에 걸맞는 앙징맞은 액자입니다. 주변에는 황토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벽지가 칠해져 있습니다. 음식점 안은 조금 쌀쌀하기는 했는데요. 견디기 힘들정도는 아니고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인 것 같습니다. 



몸에 좋은 재료가 들어가 있는 차가 먼저 나옵니다. 
맹물보다는 때론 이런 차가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반찬은 매우 심플합니다. 양파 절인 것과 김치와 무우가 정갈하게 나오는데요. 
음식에 자극적인 것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저는 더 시원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두 메뉴만 선택한다고 하네요.
몸보양하기 좋은 해천탕이나 1인 1식으로 제공되는 전복삼계탕이 주메뉴입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드디어 주문한 전복삼계탕이 나옵니다. 실내 벽에는 충남 미더유 식당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내용이 걸려져 있습니다.
충남 미더유 식당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로컬푸드 외식업체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지역 농산물을 반경 50KM이내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는 업체에 한해서 선정한다고 합니다. 다각적으로 판단하는데요. 맛뿐만이 아니라 위생이나 서비스까지 본다고 합니다. 



전복은 아무래도 이 근처에서 수급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크기가 남다릅니다. 마트등에서 판매하는 조그마한 전복이 아니라 전복삼계탕에 어울리는 전복크기를 자랑합니다. 



전복때문인지 몰라도 국물의 진하기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닭은 주변에서 생산되는 닭을 사용해서 삼계탕을 만든다고 합니다. 닭의 육질과 맛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오리해천탕을 주문해서 먹기 위해서는 최소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이곳을 가실분들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닭은 거의다 먹은 것 같은데요. 이제 남아 있는 것이 말그대로 진국입니다.
영양소를 모두 흡수한 것 같은 국물과 밥 어느 하나 놓칠 수가 없습니다. 



바닥까지 깨끗이 비웠습니다. 
주말에 찾아간 회동이라는 음식점에서의 전복삼계탕 한 그릇 때문에 한주가 건강하고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지속적으로 미더유 식당을 확대하고 있다고 하니 다른 음식점이나 다양한 음식을 접할 올해를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더유는 이제 믿음이라는 신뢰가 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계룡시 회동은 충남 계룡시 엄사면 연화동길 7에 위치해 있으며 예약관련은 042-841-1254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