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생태공원은 금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생태를 간직한 공원입니다.  대도시나 전국에 생태공원 조성붐이 일어나기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생태공원은 많지가 않죠. 금강하구둑변에 자리한 생태공원은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생태공원이 아닐까요. 



비록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어서 앞마당처럼 쉽게 올 수는 없지만 지나갈때 한 번씩 들르면 참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공원입니다. 








금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조류와 철새들을 사진으로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길을 찾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머나먼 길을 계속 비행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철새들이죠. 

금강하구둑에서 조금 올라오면 생태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길만 만들어놓고 색다르게 꾸민다던가 인조적인 느낌을 부여하는 것을 최소화하였습니다.



길산천과 화산천이 만나고 마시면 도심리와 화양면 망월리가 만나는 공간에 철새 도래지구가 있습니다.  저 위쪽가지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군데군데에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강태공들이 적지 않게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낚시대가 한 두개가 아니네요. 정말 많이 낚으려나 봅니다. 



연인들은 다리를 건너면서 미래를 약속하고 가족들은 다리를 건너며 한 해 별탈없이 잘 지나기길 비는 공간입니다.
 


이곳이 뭐하는 공간인가 보았더니 저 틈새로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가까이 다가가서 의미를 살피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겨울에는 갈대가 천변에 있고 산으로 가면 억새풀이 피어 있습니다.
갈색의 갈대는 철새들의 알을 숨겨주는 공간을 활용이 되기도 합니다. 





사각형의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가볍게 철새를 조망할만 합니다. 
강위를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철새들은 춥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겨울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철새들만은 예외네요. 강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 같기도 하고 강에 비친 제가 저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장자가 꾼 나비의 꿈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전거 일주를 할 수 있기에 자전거 동호인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오네요.
제가 카메라를 들자 반갑게 V자를 하며 환하게 웃어줍니다. 같이 타는 사람이 있어서 즐겁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즐거운 것이 인생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