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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끊임없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천북 굴 단지'

2017.02.14(화) 10:34:40 | 기적 (이메일주소:ansun3066@hanmail.net
               	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남편과 시어머님과 천북 굴 단지를 다녀온 후로 아이들이 걸렸는데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게 되어 매우 들떠 있었습니다.

보령 천북 장은리의 '천북 굴축제' 행사한 지도 꽤 되었으니,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 한산하겠지 했는데 예상이 빗나가 천북을 찾는 관광객 끊이지 않음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내 고장 천북 굴 단지가 더욱 자랑스럽게 다가옵니다.  끊임없는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천북 굴 단지는 서울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이고 국토의 중간에 위치하여 입지가 좋은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끊임없는관광객으로북적이는천북굴단지 1

두 번째 방문한 이 식당은 유난히 친절하여 다시 찾게 되었는데요.  
7~8Kg 한 망에 식당에서 먹으면 3만 원 가져가면 2만 원이라고 합니다.
대천 나올 때 갖다 주세요 했더니 바빠서 대천은 세금 낼 때나 간다고 하는군요.

끊임없는관광객으로북적이는천북굴단지 2

오늘은 굴 찜을 주문했습니다.  찜통도 크고 깔끔한 게 인상적입니다.
굴 찜을 주문하자 바로 세척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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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드님이 분주하게 고객들을 살뜰히 살피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굴도 엄청 커요  갓 잡아온 생굴의 향기가 입으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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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신선도가  정확해요.  걱정 마시고 드세요!"
주인 아주머님이 구수한 옛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천북 굴의 원조라고 하네요!  보도에서만 보던 원조 아주머님을 직접 뵈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천북 굴이 탄생하게 된 시발점인 천북 굴의 원조를 마주하니 한 말씀도 놓치지 않고 듣게 되네요.
굴을 따서 광천에 팔러 가야 되는데 어렵고 허기져서 굴을 구워서 허기를 채우며 먹던 게 시초라고 합니다.  
굴껍질을 버리면 거기에 또 굴이 자란다고  합니다.
김양식도 하여 김 살도 매고 고생 많이 했다고 합니다. 김은 자줏빛(팥 색깔) 나는 게 최고 품질의 김이라고 강조하네요.
'천북 굴 원조'라는 플래카드도 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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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의 굴을 먹을 때 미세한 모래가 씹혀서, 더욱 깨끗 한 천북 굴 생각이 간절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천북 굴이 최고임을 다시금 입증한 셈이 되네요.
오래전부터 이곳 천북 지역에서 나는 굴은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하죠?
천북 굴 단지를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해마다 이곳을 방문하는 오랜 단골들입니다. 굴의 맛은 물론이고, 푸근한 분위기,  아름다운 바다가 관광객을 다시 찾게 만듭니다. '천북 굴축제'도 십오 년을 넘기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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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빛 비주얼 좀 보세요?  꼭 보석 같죠?   맛은 더욱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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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문만 열고 나가면 굴이 지천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배를 타고 나가야 굴을 채취할 수 있죠.
작년 12월 18일 방송된 KBS2 TV ‘다큐멘터리 3일’의 ‘굴 익는 마을의 겨울맞이 - 충남 보령 천북 굴 단지’편이 재방송돼서 보게 되었습니다.
3일간 천북 굴 단지를 심층취재하고 촬영하여 방송했습니다. 
우리 고장이 텔레비전에 나오니 반갑고 인상적이어서 눈을 뗄 수 없네요!  천북 굴 단지 주민들의 살아가는 모습, 어제와 오늘을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굴 단지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른 시간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갯벌 흙이 가득 묻어있는 굴을 닦아내고, 손님들에게 팔 굴을 손질하고, 분류하다 보면 어느새 동이 트고 아침이 옵니다.
당시 갯벌에서 굴을 캐던 아낙들은 매서운 추위와  허기를 이겨내기 위해 모닥불에 모여앉아 굴을 구워 먹었다고 합니다. 이 굴 구이 맛이 소문이 나며 하나둘 굴 구이 식당이 생겨나게 된 것이 지금의 천북 굴 단지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 동네 아주머니들은 다 양쪽 볼에 동상 걸렸던 자국이 있어요. 겨우내 손도 붓고.  겨우내 찬물에 손을 담가서..." 하며 내 보인 손은 인고의 세월을 헤쳐 나온 흔적이 역력하여 나무껍질처럼 거친 손이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아름다운 미모에 말한 수 없을 정도의 거친 손! 고생 많이 한 게 놀랍습니다.  측은지심, 이 세상 거저 되는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 오일제 근무로 레저문화가 아주 자연스러워졌죠?
우리 고장의 '천북 굴 단지' 정말 자랑스러워요.
바다의 우유, 천북 굴! 많이 드시고 건강한 겨울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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