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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금산에 로컬푸드직매장이 생겼어요

2층엔 농가맛집 '이슬로지은밥상' 오픈… 농장체험·꾸러미농산물 판매도 진행

2017.01.11(수) 00:44:27 | 금산댁 (이메일주소:dksjks22@hanmail.net
               	dksjks2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나라마다 기준은 약간씩 다르지만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수산 상품을 지칭해 ‘로컬푸드’라 말한다. 이렇게 생산된 농수산물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매우 높고, 가격도 싸고 장거리 운송에 따른 에너지마일리지가 줄어들어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

로컬푸드는 2012년 4월 전라북도 완주 용진농협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현재는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으며 충청남도에도 각 시군에 1개소 이상씩 생겨나는 추세다. 현재 전국에 60여곳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로컬푸드가 이처럼 확장세를 거듭하는 이유는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졌고, 특히 농산물의 중간유통 마진을 줄여 생산자인 농민들에게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작년 9월에 오픈한 금산로컬푸드 직매장
▲ 금산로컬푸드 직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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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로컬푸드도 마찬가지다.
금산군에서는 작년 9월 5일에 읍내에 전문 로컬푸드직매장이 문을 열었다. 230 농가가 8억원 정도를 출자해 출범했다.
금산군 로컬푸드 매장은 당초 2013년에 읍내 인삼전시관에서 30평규모의 작은매장을 운영중이었는데 이번에 출자금과 조합원을 늘려 현재의 자리로 480평규모로 확장 이전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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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1층 매장에서 상품 홍보를 하면서 금산군 농산물의 우수성과 고품질을 자랑해 주시는 김태훈 대표이사님.

“로컬푸드 운동은 특정 지역에서 농민들이 생산한 먹을거리를 가능한 한 그 지역 안에서 소비하도록 촉진하는 활동입니다. 먹을거리가 생산지로부터 밥상까지 이동하는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도 익명성에서 벗어나 사회적 거리를 좁힘으로써 식품 안전과 가격 안정을 보장받자는 것이죠. 또한 친환경 농업에 의한 영농의 지속과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고 먹을거리 이동 거리의 축소로 이산화탄소 방출 감소 효과가 있어요. 저희 금산의 경우 인삼재배로 유명한데서 알수 있듯 일교차가 심하고 지력이 좋아 모든 농산물의 품질이 아주 뛰어납니다. 가장 우수한 농산물을 가장 싸게 소비자에게 전해드린다는 신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김태훈 대표님의 소개를 듣고 본격적으로 로컬푸드 매장 ‘탐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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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놀랍게도 말로만 듣던 노루궁뎅이 버섯이 여기 있었다.
이건 항암 성분인 베타클루칸이 아가리쿠스의 4배나 된다고도 알려져 있어서 유명한 친구다. 굵은 털실같은 부분이 보슬보슬 부드럽고 맛은 중국에서 4대 진미로 여겨질만큼 탁월하다는데 다음에 한번 재배농가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재배가 아주 까다로워 노루궁뎅이 버섯을 기르는데가 흔치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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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메주가 반갑게 맞는다. 한눈에 봐도 우리 어머님들의 손맛이 그대로 담겨진 모양, 전통의 4각메주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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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관내 양봉 농가에서 생산한 각종 꿀들이 전시되어 있고, 청정 태양초 고추는 큰 봉지에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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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호박. 넙데데한 맷돌호박, 길다란 토종호박, 둥글둥글 축구공같이 생린 호박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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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전체적으로 넓고 쾌적하다. 마늘 대파 무 생강 감자 양파 당근 등 없는 것 없이 다 있어서 쇼핑하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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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님이 쌀을 고르고 있다. 쌀도 20kg부터 10kg 5kg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고르는 손님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요즘은 혼밥 혼술족이 많아 쌀도 소포장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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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콩, 팥, 깨, 수수, 엿기름 등 다양하다. 다만 쉽게 먹고 처리할수 있도록 아주 작게 포장되어 있어 구매에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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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뻥이라는 과자도 처음 접한다. 말린 표고에 열을 가해 뻥튀기처럼 튀겨낸 것이어서 맛도 크게 기대가 된다. 다음에는 한봉지 구매해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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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선물 오미자청도 있다. 충청남도에서 오미자는 금산과 청양이 가장 유명하고 맛이나 영양도 가장 뛰어나다. 백두대간인 청양 칠갑산, 금산 대둔산자락의 정기에서 주는 기후가 이런 농작물 생육조건에 최적이기 때문이다.

금산로컬푸드 매장은 농산물만 판매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이곳에서 농부찻집과 카페도 운영함은 물론 각종 농작물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은 주로 여름과 가을로 나뉘어 진행하는데 여름의 경우 농사체험(감자캐기, 옥수수 다기), 자연생태체험(미꾸라지 잡기, 숲 여행하며 알아보기, 개구리소리 듣기), 전통체험(디딜방아 찧기, 키질하기) 등이다.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 고추 따기, 허수아비 만들기, 메뚜기 잡기, 우리음식 송편만들기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팜파티 같은 행사를 추진해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정취를 맛볼수 있는 농촌형 파티문화를 정착시켜 대전과 경기도 서울 수도권 시민들이 금산에 찾아와 팜파티를 즐기다 돌아갈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꾸러미밥상 사업도 추진한다.
꾸러미 밥상은 시골 어머니들이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텃밭에서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내준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1주에 먹을만큼씩 소포장으로 담아 요리 방법과 함께 도시민들에게 전해주는 사업방식이다.
기본1회 배송품목은 유정란, 두부, 채소, 곡류, 과일 등 제철 식재료 8~12가지가 담겨진다. 꾸러미밥상의 가격은 격주 2회에 5만원, 기본 월 4회 1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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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층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구경한 뒤 2층으로 올라가면 ‘금강산도 식후경’이 가능하다. 즉 2층은 뷔페식 농가맛집 이슬로지은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약 100석 규모의 대형 식당이 마련되어 있어 지역사회의 단체행사와 회식도 가능하고, 일반 시민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식사를 즐길수 있도록 다양한 부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뷔페는 점심시간 12000원, 저녁엔 15000원이다. 1층에서 가져온 신선채소로 약초를 우려서 소스를 만들어 요리하기에 손님들의 반응이 여간 좋은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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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가 취재를 갔던 날은 마침 금산로타리클럽 회원들의 단체식사가 있었기에 상당히 분주했다.
 
현재 금산로컬푸드 직매장에는 금산군 관내 270농가가 참여해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 납품하고 있는데 비회원 농가들도 사전에 8시간의 교육을 받고 생산농산물을 소포장단위로 묶어 누구든지 판매할수 있다.
매장에서는 신선채소와 쌀이 많이 나가고, 1일 유통시스템으로서 3일이 지난 농산물은 자율적으로 절반값에 판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정도면 제품의 신선도가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로컬푸드 운동은 얼굴 있는 생산자와 얼굴 있는 소비자가 서로 관계 맺기를 통해 밥상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생산-소비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생산자-소비자 모두 윈윈인 최고의 농산물 판매시스템. 금산 로컬푸드직매장의 무한성장을 기원한다.
 
- 금산로컬푸드 직매장 (금산읍 상리325-29
- 연락처 041-754-8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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