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활동 소개

안녕하세요. 벌써 사업마무리 12월달이 왔네요. 완성될까 싶었던 자전거 매대도 기대치(?)를 낮추며 현실적인 대안점을 찾아 완성되었고, 조립식 의자 구매를 끝으로 예산도 감사히 다 사용했습니다. 매대 완성에 이어 추운 날씨, 예산 소진(!)으로 인해 11월은 매대를 활용한 활동을 따로 기획하거나 많이 활용하지는 못했습니다. 11월 초에 들락날락/아랑곳 수업공유회에서 활용되었고 최근 12월 6일 아랑곳 창업분과 친구가 금산여고 앞에서 프로젝트를 위해 매대를 사용했습니다. 직접 재료를 매대 안에 넣어 실고 달리는 자전거를 보니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동안은 바로 앞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차를 이용해 이동했는데 직접 자전거로 이동해 프로젝트를 한 적은 처음인지라 더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렇고 프로젝트 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도 모두 이렇게 몇 번만 프로젝트 하면 금산에서는 정말 눈에 띌 수 있겠다. 참 특이하다. 라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습니다.

아직 금산에는 푸드 트럭 등의 사업들도 없는 와중에 자전거 매대가 획기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저희의 가치와도 잘 맞겠구나 싶습니다.

금산 재래시장에도 활성화 사업단이 들어왔는데 월장/야시장 등 많은 기획을 저희와 함께 하기도 하고 생겨나고 있는데 그런 기회에도 저희 이동식 자전거 매대를 적극 활용할 기회들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커피를 팔고 싶은 친구와 앨범, 소소한 프리마켓 상품들을 팔고 싶은 친구들이 있는데 적극 홍보를 해야겠습니다. 가까운 날로는 21일 월장/야시장이 열립니다. 아자아자!　ㅎㅎ

2. 2016년 활동 후 느낌

2016년에 충청남도 공동체 사업을 하면서 덕분에 이런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구나 생각합니다. 하고 싶다, 만들고 싶다 생각만 하던 상상들을 실제 현실로 만들어 내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구글 이미지들 중에서, 핀터레스팅, 페이스북 등을 서치하면서 ‘와 이런 거 만들어 보고 싶다.’ 라고 자전거 이동식 매대를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다니요! 하하

매대를 만들며 많은 피드백들과 실패, 수정의 과정을 통해 오랜만에 메이커스 영혼을 불태우며 자본주의적인 무엇-돈으로 완성품을 구매하는-에서 조금 벗어나 직접 손으로 만들며 여러 고민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 다방면에서의 자립을 고민하게 되었달까요? 모든 기술적인 부분을 익히고 알 필요는 없지만 공동체의 삶을 꿈꿀 때 그 중에 어느 하나의, 기본적인 생활기술들은 익혀놓아야겠다 생각합니다.

이 매대를 제작하는 과정뿐만이 아니라 논산팀을 포함해 비슷한 권역팀들을 만나 네트워킹 할 수 있어 좋았고, 금산이라는 충남 지역이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충청남도청과 가까워진(?) 기회가 될 수 있어 뿌듯한 것 같습니다.

3. 팀 소개글

안녕하세요. 저희 팀은 낭만포차라는 이름을 가진 팀입니다. 처음에는 포장마차와 푸드트럭을 창업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모여 창업을 준비하는 팀이 이전에 있었는데요. 차나 마차가 아닌 자전거에 연결된 이동식 자전거 매대를 만들어 창업기반, 혹은 세컨드 창업기반을 만들어보자! 가 목표로 꾸려지게 된 게 바로 ‘낭만포차’입니다.

한국에서 이동식 자전거 매대를 이용해 퍼포먼스와 판매를 하고 있는 ‘자전거문화살롱’에 리싼이라는 선생님을 만나 제작 기획 워크숍부터 제작까지 꽤 지난한 기간을 거쳤는데요. 그 과정에서 처음 상상하던 이미지에서 꽤나 현실적이고 귀엽게 디자인을 했고, 기능과 용도면에 있어서도 포차나 푸드 트럭에 국한되어 제작하는 게 아닌 ‘공유’의 키워드를 넣어 금산에 살고 있거나 금산에 위치한 청년자립학교 아랑곳에 창업팀 친구들이나 작고 소소하게 본인의 작업물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친구들을 위한 다용도 매대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작된 매대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게 담백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는데 제작된 결과물로 2017년에도 다양한 활동과 실험들이 이루어 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