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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희망을 들어 올리는 ‘작은 거인들’

2016.11.28(월) 11:01:1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희망을들어올리는작은거인들 1

지적 장애 역도인 부부
김광호·이미나 씨(홍성)
 
전국장애인체전 메달 5개

 
 
장애를 딛고 가정을 꾸린 ‘의지의 충남인’ 김광호(33·홍성), 이미나(25)씨 부부가 제36회 충남 전국장애인체육대회(2016.10.21.~10.25.)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지적(知的) 발달 장애인인 두 사람은 이번 체전의 역도 종목에 충남 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경기 결과 모두 5개(은 1, 동 4)의 메달을 획득, 충남이 대회 사상 최초로 종합 3위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남편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아산 선문대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지적장애 동호인부) 남자·54kg급 경기에서 데드리프트 122kg(4위), 스쿼트 94kg(3위), 종합 216kg(2위)의 기록으로 입상했다.

또 아내 이씨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후에 이어 열린 역도(지적장애 동호인부) 여자·50kg급 경기에서 데드리프트 83kg(3위), 스쿼트 65kg(3위), 종합 148kg(3위)의 기록으로 역시 메달을 따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5월 7일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주최 장애인 합동결혼식에서 화촉을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본인들은 물론 양가 가족의 다수가 지적장애인이기 때문이다.
<본지 제754호(2016.7.25.) 10면>

현재 김씨는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사 지하 1층에 있는 ‘희망구두병원’에서 구두 미화원으로, 이씨는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운동화 빨래방에서 각자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은 운동이다. 김씨는 도청에서 퇴근하면 곧바로 홍성군 홍성읍내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간다. 복지관에 마련된 역도 연습장에서 운동을 하고 오후 6시 아내와 함께 나란히 집으로 향한다.

김씨는 “어떤 날은 피곤해서 많이 들지 못하지만, 역도는 힘이 아니라 의지로 해서 이겨내는 것”이라며 “힘이 많이 달리면 가볍게 했다가 나중에 또 많이 들고, 그렇게 운동을 하면서 내 부족한 걸 채운다”고 말했다.
●희망구두병원(도청) 041-635-5930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041-634-0167
/김용진 kimpres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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