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21일 구이저우성 방문…경제사절단 등 90명 동행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열리는 ‘충남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21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충남의 날은 한·중 정부가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국민들의 정서적 유대감과 우호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과제를 전략적으로 마련해 추진하는 사업인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에 도와 구이저우성이 올해 선정됨에 따라 열리는 행사다.
테마도시 선정으로 도와 구이저우성은 구이저우의 날 및 충남의 날 행사 교차 개최, 보건환경·관광·체육문화 교류, 사진전, 소도시 건설 등 7대 사업을 새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구이저우의 날 행사에서 양 도·성은 실질적인 협력 추진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우호교류 강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당시 구이저우 측은 천민얼 당서기를 비롯, 성 고위 관계자와 예술단 등 73명이 도를 방문했다.
안 지사의 이번 구이저우성 방문에는 도 실·국장 등 대표단, 경제사절단, 예술단, 의료사절단, 충남관광협회 등 모두 88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이 동행한다.
안 지사는 방중 이틀째인 22일 ‘구이안 신구’를 찾아 빅데이터센터 등을 시찰하고, 천민얼 당서기와 쑨즈강 성장 등을 예방한 뒤, 중국 전통문화 교육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공자학당’을 방문한다.
같은 날 열리는 충남의 날 행사에는 안 지사를 비롯한 도 방문단과 천민얼 당서기를 포함한 구이저우 주요 인사, 주민 등 80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양 도·성 자매결연 체결, 충남의 날 선포식, 충남 국악단 및 구이저우성 민속가무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도내 유명 풍경이나 축제 등이 담긴 사진전이 열린다.
방중 사흘째인 23일에는 경제·관광·의료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각각 펼쳐진다.
경제인교류회는 안 지사와 도내 기업인, 구이저우 측 기업 및 정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해 양 지역 현황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살핀다.
관광설명회는 양 도·성 관광 관계자 130여명이 참가, 충남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여행상품 상담 활동도 펼친다.
의료분야는 양 도·성 대학병원(단국대·귀주의과대학) 간 의료 서비스 분야 상호 교류 및 학술토론회 개최 등을 위한 MOU 체결을 추진 한다.
안 지사는 이밖에 ‘준이회의’가 개최된 준이시와 마오타이주 공장 등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은 17만㎢로 우리나라 면적의 1.5배에 달하며, 인구는 2014년 말 기준 3800만 명이다.
이 곳은 특히 지난해 상반기 중국 내 GDP 성장률 2위를 기록하며 중국 서부 대개발 정책의 핵심지역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중국 제1의 명주인 ‘마오타이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양 도·성은 지난 2014년 우호교류 협정 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14차례 133명이 상호 지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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