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을 소개하겠습니다. 어릴적 책에서 나오는 모세의 기적이 무창포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신비의 바닷길로 불리고 있습니다. 무창포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무창포 해변에서 석대도까지 1.5km의 바닷길이 열립니다. 해수욕장은 한 달에 4~5차례 바다가 갈라져 길이 생기는데요. 11월에는 오전 10시를 전후에 약 2시간 가량열린다고 하니 방문전에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 입니다.
바닷길에서는 조개나 문어, 게 등을 잡을 수 있는데 추운 겨울 날씨에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나서서 잡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간 저는 잡지 못하고 구경만 했습니다.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호미와 들통을 들고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 돌을 들추거나 호미로 뻘을 열심히 파면 조개나 손톱만한 게 많이 나오는데요. 추웠지만 꼭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곳은 한정돼 있고,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캐는 어업장이 지정돼 있으니 방문할 때는 양심적으로 주민들의 어업장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창포 바닷길에서는 매년 여름 축제가 열리는데요. 축제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하고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친다고 합니다. 북적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축제가 열리는 8월경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부터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조개를 캐다가 방송을 듣지 못하면 아찔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관람을 하면서 방송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바다 갈라짐 현상의 장소와 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는 바다 갈라짐 예보시스템, 바다 갈라짐 달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어서 바다 갈라짐의 장소와 때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미리 확인해서 많은 분들이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