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아름다운 서쪽의 울릉도 보령섬 '외연도'

천혜의 아름다움 간직한 섬… 휴양과 낭만 만끽

2016.11.11(금) 22:16:24 | 논두렁 리포터 (이메일주소:yunsangsu63@gmail.com
               	yunsangsu63@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

바다향을 품은 향기로운 파도를 본다는 생각이 꼭 초등학생 소풍가는 설레임 이다. 아침 8시 40분에 문화의 전당에서 버스를 타고 오천항에 도착하였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2

짭짤한 바다내음이 나의 코를 자극하였다. 부두에서는 갓잡은 키조개손질이 한창이다. 저멀리 학성리 앞바다는 갑오징어잡이 배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진귀한 풍경으로 오징어잡이배들이 군형을 이루고 출정을 기다리듯이 오천항에 정박해있다. 지구온난화로 서해에서 오징어가 잡히는 진귀한 현상의 현장을 증명하는셈이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3

참가 인원이 얼마 안되는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22명이나 되었다. 황의호 전 교장선생님 해설아래 준비된 행정선에 올랐다. 분위기가 노래방 분위기였다.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섬마을 선생님 노래만 부르면 딱이다. 용기내어 부를려고 했으나 참았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4

'외연도'라는 이름은 육지에서 까마득히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린 듯 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대천항에서 53km 떨어져 있어 뱃길로만 꼬박 두 시간 반을 헤쳐나가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지척에 도달하기까지 외연도는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신비함에 쌓여 있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5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6

이름처럼 짙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망망한 바다 한 가운데서 불쑥 솟아오른 듯한 외연도의 모습과 만나게 된다. 20만평의 크지 않은 섬이지만 바다에서 곧바로 솟아오른 세 개의 산이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어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외연도의 명물 진돗개 복순이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7

산들이 온통 상록수림에 덮혀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 보령시에 속한 70여개의 섬들 중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며, 주위에 자그마한 섬들을 호위하듯 거느리고 있어 흔히 외연열도라고 부른다. 십여년전만 해도 해마다 파시가 형성될 만큼 어장이 발달한 곳이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열도의 섬(외연열도)외연열도는 유인도와 30여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로 되어 있으며 약 3㎞의 간격으로 북서에서 남동으로 2열의 도서군이 평행하게 분포하고 있다으며 제1열에는 대청도·중청도·외연도·수도 등이,제2열에는 횡견도·외횡견도·외오도·오도 등이 위치하고 그 밖에 황도·당산왕도·무마도·석도 등이있다.특히 무인도인 대청도는 고려 충렬왕 때 최유엄이 바른말을 하다가 귀양 온 섬으로 알려져 있다.

▲열도(列島)는 섬들이 열을 지어 길게 나열된 무리를 말하고(태안군의 격열비열도,/일본섬을 '일본열도라고 함)

▲군도(群島)는 섬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무리를 말한다.(고군산군도, 나주군도,추자군도,덕적군도)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8

우리 일행은 복순이 안내를 받으며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봉화산으로 서로 이야기하며 불게물든 가을을 담은 풍경을 감상하며 힘겹게 올라갔다. 선두에선 복순이 빨리올라 오라고 꼬리치고 있다. 참 외연도 안내가 개판이었다. 발바리 두마리가 지원 나왔다.

등산객들간에 입소문이 파다하다. 어렵게 봉화터에 도착 인증샷 찍기에 바쁘다. 먼저 복순이에게 과자를주니 먹지 않았다. 그저 주위에 난 풀을 뜻어먹고 있다. 그래서 개 풀뜻어 먹는 소리가 나왔나보다. 자세히 보니 달래였다. 좋은것만 먹는구나.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9

외연도 마을 뒤편에 자리잡은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 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다. 면적은 3ha에 불과하지만 후박나무, 동백나무, 식나무, 둔나무, 붉가시나무 등의 상록수림과 상록활엽수, 팽나무, 상수리나무, 고로쇠나무, 찰피나무의 낙엽활엽수 등 다양한 식물군을 이루고 있다. 높이 20m 줄기직경 1m 이상의 팽나무, 직경 25cm의 보리밥 나무, 높이 18m 직경 60cm에 이루는 동백나무 등은 매우 이채롭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0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1

연인끼리의 여행이라면 사랑나무 사이를 지나봄 직한데 .이젠 볼수 없는 국내 유일 동백나무 연리지 '외연도 사랑나무' 외연도 사랑나무는 헤어지지 말아야 할 연을 맺은 동백나무 연리지는 상처받은 가지에 부목을 댄 채 힘겹게 버티다 고사되고 지금은 장작더미처럼 주위에 여러개 쌓아 놓았습니다.

외연도 주민들과 수 백년을 이어오는 동백나무의 사랑이다. 2010년 9월 4일 전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는 외연도 상록수림에도 엄청나게 큰 피해와 사랑나무마져 쓰러졌다.태풍이란 '천재(天災)'이전에 심한 '인재(人災)'가 닥친 셈일수도 전 국토의 약 63.7%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전국 방방곡곡에 나무 2그루의 줄기나 뿌리가 서로 붙은 연리목(連理木)이 많다지만 두 그루의 가지가 붙어 한 몸이 되는 현상인 연리지(連理枝)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연리지를 희귀하고 경사스러운 일로 여겼다고 한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2

외연도 풍어당놀이 유래

약 300여년전 조선 중엽부터 마을 뒤 당산 동백수림(천연기념물 제136호)내에 중국 제나라 전횡장군의 사당을 모셔놓고 섬주민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당제를 올린 후 용황제와 함께 주민 전체가 모여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이다.

※ 전횡장군은 중국 제나라왕의 아우로 제나라가 한나라에 망하자 의로운 군사 500명을 이끌고 배를 타고 동으로 밀려오다 외연도에 정착하게 되었으나, 한 고조가 부르자 한의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고 자살하니 그의 부하 500명도 모두 순사하여 섬 주민들이 신명에 감동,사당을 세우고 제를 지낸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3

BC 202년 중국 제나라 전횡 장군이 제나라가 망하고 한나라가 들어서자 그를 따르는 부하와 함께 외연도에 정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런 연유로 현재 섬사람들은 전횡장군을 추모하는 제사를 매년 지내며 풍어를 기원하며, 출산할 때도 전횡 장군의 도움을 받아야 탈이 없다고 믿기도 한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4

실제 제사를 지내고 화합의장을 보냈던 장소에 소뼈가 수북히 쌓여 있다. 무섭지만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니 매우 어두었다.숲에 들어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각종 수목들이 빼곡하다. 수세기 이상 자연 그대로 보존된 숲이 기이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외연도 상록수림이 잘 보존된 이유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었고, 숲에서 1년에 한 차례식 당산제를 지내므로 평상시에는 신령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해 온 점도 있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5

포구 뒤편으로 각종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독수리바위, 병풍바위 등 어느 하나 예사롭지 않아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바로 이곳이 갯바위 낚시의 훌륭한 포인트가 되는 까닭에 사시사철 낚시군의 발길이 이어진다. 외연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한가지는 낙조이다. 기암괴석 너머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저녁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또 부두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정취 역시 그윽하기 짝이 없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6

외연도 어화가 보령팔경 중 하나이듯 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고깃배의 풍경이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외연도에는 샘이 다섯곳이 있어 물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또 숙박할 수 있는 여관과 민박이 여채 있다. 먹을거리로는 단연 해산물이다. 크고 화려한 식당은 없지만, 횟감은 부두에 들어오는 고깃배에서 싼값에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7

답사일정때문에 30분 일찍 호도에 도착하였다. 섬전체가 여우 형상을 하고있어 붙여진 이름이다.섬전체가 깔끔하고 강호동의 1박2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서쪽의울릉도보령섬외연도 18

바쁜 하루일정을 마치고 문화의 전당에 도착 아수운 작별을 하였다. 해는 서산으로 보였다가 구름에 가리워졌다.당장이라도 비가 올 태세다.

 

논두렁 리포터님의 다른 기사 보기

[논두렁 리포터님의 SNS]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3997480454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