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우러져 마치 수채화를 보는듯
서늘한 기운이 감돌면서 깊어가는 가을, 천안 관내 산사로의 한적한 가을 여행을 떠나 보았습니다.
남북통일의 염원이 담긴 사찰 각원사가 있는 태조산은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천안의 가을 명소 중 하나입니다.
태조산은 천안의 진산으로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고 정상에 오르면 천안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고려 태조가 후백제와 전투를 앞두고 천안에 이르렀고, 이에 태조산을 둘러보고 “다섯 마리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고 서로 다투는 형세이니 이 땅에서 군사를 훈련시키면 백제가 장차 항복하리라”며 천안도독부를 설치해 후삼국 통일의 전진기지로 삼았다고 합니다.
각원사 입구 108번뇌 소멸을 뜻하는 108계단에는 절에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절 마당에서 높은 계단 위에 자리한 대웅보전은 웅장하고 기개가 넘친 모습이 감탄을 감탄을 자아나게 합니다.
남북통일기원 청동대불은 태조산 주봉을 뒤로하여 서향을 바라보며 자비의 미소로 많은 중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각원사 주변 곳곳은 가을 단풍으로 물들어 나들이하는 사람들들 반겨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빨간 단풍이 우거진 가을에는 산책하기가 좋은 계절입니다.
각원사 일대의 풍광이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우러져 마치 수채화를 보는듯합니다.
단풍은 가을 산사를 또 다른 빛깔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산사를 찾아 자연의 변화를 바라보며, 세상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이 글은 천안시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