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해미로 여행을 떠나요
'만추'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날입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춥고 오늘보다 내일이 춥다고 하네요.
깊어가는 가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서산시 해미면에 가보세요.
해미읍성 안에는 드넓은 잔디밭에 드문드문 우리나라 고유종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찬 바람이 불면서 더욱 노랗게 빨갛게 익어가는 나뭇잎을 보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개심사에 오르는 길도 매우 아름다운 단풍이 함께 합니다.
깊은 산 속 빽빽한 나무들이 옷을 바꿔 입는 것이 어찌 이리도 신기한지 모르겠습니다.
지루한 일상에서 한 걸음만 나와도 자연은 우리를 치유해 주지요.
카메라 앵글로 다 표현해 내지 못할 자연의 색상을 눈에 담아 보면
여러분의 가슴에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차갑지만 청명한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리는 단풍과 기와 지붕.
해미읍성 성곽을 둘러싼 깃발을 보면 애국심이 더욱 깊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해미읍성 안을 거닐다보면 오래된 감나무에 주렁주렁 주황빛 감이 어찌나 정겨운지요.
그 아래를 걷는 두 여인의 모습도 매우 보기 좋습니다.
개심사에 들어가는 계단 입구입니다.
저 어린이들은 무얼 보느라 저기 앉아있는 걸까요?
붉다 못해 태양의 빛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개심사의 나무들은 예쁜 옷을 입었습니다.
가을 단풍 여행을 아직 가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충남 서산 해미읍성과 개심사에 꼭 들러보세요.
강원도 설악산 단풍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볼거리에 반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