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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백제인들의 혼이 담겨져 있는 은산별신제

2016.10.25(화) 08:39:19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루만에 온도가 급변한 것 같습니다.  아직 가을도 제대로 즐겨보지 못한 것 같은데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 아쉽기만 한데요. 부여로 가는길은 항상 정림사지와 공주나 논산에서 가봐서 매번 익숙한 길이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다른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은산별신당 이정표
▲ 은산별신당 이정표

은산별신당이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은산별신당은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 있는데요. 매년 3월에는 부여은산별신제를 연다고 합니다. 

중요무형문화제 9호
▲ 중요무형문화재 9호

백제인들의 혼을 달래는 향토신제인 은산별신제는 지금 중요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은산별신제
▲ 은산별신제

이곳에서 무슨 연유로 제를 지내게 되었는지 문헌은 남아 있지 않아고 합니다. 이곳 마을의 뒷산을 당산이라고 부르는데 그곳에는 토성이 남아있는데 흔적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은산별신제의 유래
▲ 은산별신제의 유래

은산별신제의 유래에 대해서 간단하게 접해볼 수 있습니다. 

당산대장군,당산여장군
▲ 당산대장군,당산여장군

당산 여장군과 당산 여장군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당산의 서쪽에는 절벽이고 아래 쪽에는 은산천이 흐릅니다. 

별신데를 올리는 사당
▲ 별신제를 올리는 사당

이곳이 은산별신제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산신이 안치되어 있는데 동편 벽에는 복신장군과 서편 벽에는 토진 대사의 위패와 초상화가 각각 봉안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산신당이었던 곳을 두 신을 더 모신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네요. 

별신제를 올리는 곳
▲ 별신제를 올리는 곳

이곳에는 허락없이 제사를 지낼 수 없다고 하는데요.  은산별신제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복신장군으로 백제 제30대 임금 무왕의 조카인 귀실복신이라고 합니다. 백제가 패망하고나서 신라에 망한 백제의 재건을 꾀하였던 충신으로 다시 백제를 일으키려고 했지만 이곳 근처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유히 흐르는 은산천
▲ 유유히 흐르는 은산천

백제가 패망하고 신라가 들어서고 이후에 고려, 조선, 대한민국으로 바뀌었지만 은산천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별신제를 지내게 되는 기원이 있는데요. 옛날에 이곳 근처에 전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어나갈때 어떤 노인에 꿈이 장군이 나왔다고 합니다. “나는 백제를 지키던 장군인데 많은 부하와 함께 억울하게 죽어 백골이 산야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어 영혼이 안정을 못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을 잘 간수해 달라.”고 청하였다고 합니다. 

백골을 정성껏 주워모아 무덤을 만들어 장사를 지낸 다음에는 마을에는 역질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런일이 있는 후에는 사당을 짓고 백제의 장군을 제사지냈는데 그것이 오늘날의 별신제로 이어져 온 것입니다.

백제인들의혼이담겨져있는은산별신제 1

마을의 뒷산 당산이 백제의 고성이었던 이곳 은산은  별신제의 기원설이 있기도 하지만 복신과 도침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입니다. 나라를 잃은 장군의 슬픔이 담겨진 향토제로 이곳만의 향토신앙이 전승되어 내려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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