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총 26개 경기 종목으로 골볼,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론볼, 휠체어럭비,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요트,유도, 육상,  조정, 축구, 탁구, 태권도, 휠체어테니스, 파크골프, 펜싱이 충남 일원의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24일 천안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보치아 경기를 가보았습니다.  



 "보치아" 경기 생소하시죠?
 
보치아 경기는 그리스의 공던지기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1982년 덴마크 국제 경기에서 국제 경기종목으로 부상되어  1984년 뉴욕 장애인 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1986년 Gits 국제경기,
그리고 1988년 서울 장애인 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경기가 이루어져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까지 8년 연속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고 있습니다.
 
 
보치아 경기는
뇌성마비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경기로서 뇌성마비 1등급과 2등급 선수와 장애의 원인이 대뇌에 있지 않거나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해 사지 모두에 심한 이동장애를 나타내는 장애인으로써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는 경기라고 합니다.
  


보치아 경기 방식은
선수는 공을 손으로 던지거나 굴려서 경기를 하며 손 외에 발로 차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과 발을 사용할 수 없는 선수는 입에 보조기구를 물고 공을 이동하게 된다고 하네요
(보조기구를 머리에 달기도 합니다)
 


 


보치아경기 점수는
경기에 사용되는 공은 흰색의 표적구 1개  그리고 적색과 청색의 공 6개씩이 사용됩니다
흰색 표적구에 가장 근접한 공의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보치아경기하는 동영상입니다  ☞  클릭하세요.
https://youtu.be/MI7cfESpAoA
https://youtu.be/hIoq_xQWdgc

손을 사용하지 못하고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선수들은 공의 강약을 조정하는 것과 홈을 맞추는 것을 선수의 보호자에게 지시한 후에 공을 보조기구로 굴립니다.



이 분들의 공을 보내는 모습이 얼마나 진지한지 숨쉬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입으로 머리로 보조기구를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낸다는 것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장애인체전에서 보치아 경기는 충남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11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개인전에서 총4개의 금메달중에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승전보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혼성 개인 BC3 김한수선수는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이다.
 
혼성 개인전


 
혼성3인조 (단체전)

 
충남과 부산 경기에서  2 : 0으로 지고 있던 충남선수들이 3 : 2로 역전하면서 마지막 6번째경기에서   6 : 3으로 이기는 쾌거로 충남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25일 있을 결승전에서도 우승을 바라봅니다.



부산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서로 경쟁이라기보다는 힘겹게 여기까지 왔을 선수들끼리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노고와 결승진출을 축하하는 충남연맹 회장님의 감사인사입니다.



장한 충남의 보치아선수들

 
경기가 끝나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둑해졌네요.

가을단풍이 잘 어울리는 단국대학교 가로수를 보면서 해맑게 웃던 충남의 보치아선수들을 떠올리니 나부터 장애인에 편견을 없애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 폐회식까지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며 어려움을 이겨낸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