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옥의 과학적인 면이 모두 담겨있는
과학적 한옥의 교과서라는 논산 명재고택!
이 논산 명재고택에 지난 11일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탐방하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건축사협회 회원 120명이 찾았습니다.
하나하나 짚어 가며 설명을 듣는 건축가들은 심오한 한옥의 멋과
300년 전에 이미 만들어져 이용되어 온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능들을 살펴보며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온돌 난방에서는 신기해하며 바라봅니다.
동물이나 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사방을 꽉 꽉 막아 놓은 건축물만 보던 그들이
넓은 대청과 사방이 열린 가옥 구조에서는 너무나 신기해 합니다.
이날 초례청이라고도 불리는 마루에 앉아 한국 문화의 하나인 다례를 즐기며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웃지 못할 일들이 많이 벌어졌는데...
흔히 양반다리라고 하는 자세를 잘 취하는 사람과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은
오히려 계룡도령에게 더 신기한 일이었답니다.
이어진 우리 악기 연주에 다들 감탄을 하며 감상하였으며
일행 중 드러머가 있어 장구에 도전하며 협연을 했는데
아주 잘 맞춰 좌중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
다들 공연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인데...
다들 진지한 모습이죠? ^^
특히 한 여성회원분은 우리나라 전통 한복용 갖신에 매료되어 신어 보는데
키에 비해 발이 무척 작더군요.
갖신을 신고 지인들에게 자랑도 하고...
갖신의 주인과 기념사진도 찍고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
물론 이들이 허한고와[虛閑高臥]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지는 못했을지라도
바깥보다는 안에서 보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우리 한옥 중 기와집의 과학적 구조나 모습
그리고 풍광은 오래오래 기억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0명의 벨기에 건축가 협회 회원 참가자들은
논산 명재고택을 떠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기호유학의 중심이요 소론의 영수였던 명재 윤증 선생의 삶 또한
그들에게 의아심과 아울러 감동으로 전해져
세상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더 깊이 생각하겠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이요, 충청의 자랑이고,
논산의 자랑인 논산 명재고택은
세계가 놀라는 과학의 보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