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도서관으로 가는 길엔 벌써 가을이 무르익었네요
빨갛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뜻해 보입니다
바닥에 내려앉은 낙엽도~ 주렁주렁 매달린 잘 익은 감도 모두 가을빛을
머금은 채 반짝이며 도서관으로 가는 발걸음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공기 좋은 산자락 아래에 있는 쌍용 도서관은 천안시 서북구의 거주하는
시민들의 편의와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02년에 개관한 도서관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교육 문화와
독서 체험 프로그램 등 유익한 정보로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딸을 따라 오랜만에 책이나 읽어볼까 찾아간 도서관에서 천안
사우회 회원들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10월 11~14일 천안 사우회 회원님들의 사진전이 있었는데요

쌍용갤러리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자
작은 문화공간으로 이용되며 멀게만 느껴지는 갤러리가 아닌 친근함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랍니다
 


지금부터 작가님들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감상해 보실까요?

이 작품은 사진일까요? 그림일까요?  사진전에 왜 그림이 있는지 의문을
가질 정도로 그림 같은 사진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신홍균 작가님의 사진입니다~그림으로 착각할 만큼 색이 다채롭고 신비로운 작품!!
사진에서 어떻게 이런 형상과 색채가 나타날 수 있는지...
그랜드캐년 사이에 있는 어느 동굴 속 벽면에 비치는 빛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알면 알수록 더 신기하기만 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신홍균 작가님의 사진입니다
무슨 사진인지 아시겠나요?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다랭이논입니다
층층이 제각각의  모양들이 모여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었네요 



신홍균 작가님 외에도 이상교 오정근 정운성 김광근 김영배 김동원
서문석 김창수 조상희작가님의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작품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김창수 님의 작품도 눈길을 끄는데요
이 작품들도 그림이 아니라 사진입니다
일렁이는 물결 속에 비치는 크고 작은 돌들이 햇빛과 만나면서 이루어낸
신비로운 색의 조화를 사진에 고스란히 옮겨 놓으셨네요
설명을 듣고 나니 물결도 보이고 돌도 보이고 그 사이에 숨어든 빛들도
보이는 듯합니다




서문석 작가님의 이  반영 사진은 호수 속에 또 하나의 세상을 옮겨 놓은 듯합니다
물결이 너무도 잔잔하여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은 고요함이
느껴지는 곳!! 정말 아름답네요 



그 외에도 신비롭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많이 있답니다
작품을 보시다 보면 제목이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도 작가님들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는데요~
작품을 보는 눈은 모든 사람의 시선이 다를텐데...제목을 정하여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느끼고 생각하며 궁금해하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한 배려가 담겨 있어 더 좋았답니다 









작품 감상 어떠셨나요?

쌍용 도서관 갤러리에서는 항상 작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답니다
아이들 손잡고 도시관 오시는 길이나 공부하시다가 머리를 식히고
싶으실 때 갤러리도 한 번 들러보세요
유명한 갤러리는 아니지만 우리 가까이에서 항상 함께하고 있는 이 친근한 공간에서
눈과 마음을 힐링하고 감성을 충전시키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