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유일 시 자체브랜드 '해나루' 인증받은 <해품고야> 탐방
‘밭에서 나는 인슐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여주. 익기 전에는 파란색에 마치 여드름 난 피부처럼 오톨도톨 돌기가 솟아 있지만 익은후엔 노란 색으로 변하고, 표피 안의 과육은 빨간색인데 그 맛이 달콤한 과일 여주.
재배농가가 많지 않고 과일로도 아주 흔하게 먹는 것은 아니어서 시장에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언제부턴가 여주는 웰빙시대의 중요한 건강기능식 과일로 우리에게 자리매김해 오고 있었다.
충청남도 당진에서 이 여주를 재배해 둥근 환, 분말, 말린 건여주 등으로 판매하며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해품고야> 농장을 찾았다.
▲ 해품고야 여주 농장. 여주는 넝쿨식물이기 때문에 이렇게 터널식으로 재배한다.
▲ 여주가 주렁주렁
▲ 튼실하게 자란 여주
▲ 수확의 기쁨이 바구니에 담겨져 있다.
해품고야의 대표는 이름도 참 예쁜 해품고야를 ‘자연에서 갓 따온 좋은 과일로 건강하게 살자’는 취지로 여주에 관심을 가지고 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건강한 해를 품었다는 뜻을 가진 ‘해품고야’를 만든건 지난 2009년 4월. 계기는 참 우연이었다.
“일본 오끼나와 간적이 있어요. 오끼나와는 세계적 장수마을로 유명한데 그곳에서 여주를 먹고있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죠. 사람들에게 그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고야’라고 부른다더군요. 국내에 돌아와 확인해본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농가들이 재배는 하고 있었지만 크게 안기를 끌고 있거나 그 효능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저도 큰 기대를 한건 아니에요.”
▲ 생 여주는 수확 즉시 잘라서 말린다.
처음 일본에 가서 그곳 장수마을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았지만 그다지 관심두지 않았다는 김홍현대표.
그러나 그로부터 얼마후.
당시 대학에 다니는 딸을 데리러 가다가 차 안에서 여주가 당뇨 등 환자들에게 중요한 인슐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일본의 장수마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이유, 그것을 먹는 사람들이 장수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여주는 과연 어떤 효능이 있는지 집에 돌아와 인터넷도 뒤져보고 책도 찾아 읽어봤더니...
여주는 다른 여러 가지 기본적인 효능이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 인슐린과 비타민C가 과일중에 가장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당뇨환자나 고혈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다. 약 3개월을 장기복용하면 당뇨병 합병증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급속도로 회복된다는것까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김 대표는 즉시 평소에 재배하던 고추농사를 접고 본격적으로 여주재배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농장의 이름도 ‘해를 품은 고야’라는 의미를 담아 해품고야로 지은거라고.
▲ 포장 직전의 잘 말린 건여주
▲ 건여주 포장
▲ 스틱형 여주환
▲ 스틱형을 뜯어 내용물을 보니 정말 한포씩 뜯어 먹기 좋게 돼있다.
▲ 여주 분말 포장
▲ 분말 여주
▲ 여주차
김대표는 현재 여주를 700평정도 재배하고 있다.
이렇게 재배한 여주는 생과 뿐만 아니라 건여주, 여주환 스틱, 액상 여주 즙, 여주 차, 여주 분말로 나눠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 방식은 농사랑을 비롯해 당진팜, 우체국쇼핑, 그리고 해품고야 블로그와 자체쇼핑몰을 통해서다.
“저희 해품고야 농장에서 생산되는 여주는 연간 말린 여주로만 3톤규모 정도 되거든요. 이 여주를 사랑하는 전국의 구매고객은 대략 5000명 정도 됩니다. 모두 다 무농약 인증을 받았고 특히 당진시 브랜드인 ‘해나루’중 여주로 인증을 받은건 저희 해품고야가 유일하거든요”
김대표가 해품고야 여주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충남 공주의 고맛나루, 부여의 굿뜨래, 당진시 해나루 등 각 지자체마다 자체 인증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당진시에서 여주로 해나루 인증을 받은 곳 중 유일하다는 자부심.
이것은 해품고야 여주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뿐 아니라 지자체에서 해품고야 여주의 품질을 인증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어서 진정 믿고 구매할수 있는 제품인 것이다.
해품고야에서는 토양과 수질, 생산포장, 입지조건 등 모든 과정에서 오염이 없는 최적의 조건아래 여주를 생산해 낸다.
눈으로 본게 다는 아니지만 적어도 도민리포터가 눈으로 확인해 본 해품고야 농장의 위치나 자연환경을 보노라면 진정 산속 깊은 곳에서 정직하게 여주를 생산해 내고 있었다.
참고로 여주는 순수하게 과일로 먹을때는 겉이 노랗고 속은 완전 빨간색으로 변하도록 익은 것을 사용하지만, 건강식품으로 가공할 경우엔 이렇게 익은 것은 사용을 하지 못한다. 여주가 익기 전 파란상태에서 가장 크게 자랐을때 수확해서 가공하는 것이다.
그 시기가 대략 9월쯤 된다.
▲ 여주 가공실에서 포장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 부부가 다정하게.
▲ 부부의 작업장 벽면을 보니 벌써 방송사에서도 한번 다녀갔다.
▲ 당진시 해나루 인증받은 해품고야 여주, 많이 애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