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통한 역사공부는 장곡사에서
2016.06.04(토) 09:15:05 | 새침한 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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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사는 긴 골짜기라고 해서 긴장 '자'와 골곡 '자'를 합쳐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850년(신라 문성왕 12년)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일설에는 백제 법왕 때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변천되면서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 곳으로 나누어 있는 천년의 역사를 지난 전통사찰입니다.
도립공원 칠갑산 서쪽에 위치한 장곡사는 국보 2점과 보물 4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지방문화재 1점을 비롯한 많은 비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에 속합니다.
특히, 보물 제162호로 지정된 장곡사 상 대웅전은 크지 않으면서 단아한 건물로 보이며 바닥은 마루가 아닌 무늬가 있는 벽돌을 펴놓은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하 대웅전은 맞배지붕의 소규모 건축인데도 다포식으로 되어 있으며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사이에도 공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자연석의 기단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기둥은 민흘림에 가까운 배흘림의 둥근 기둥을 세워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소의 혓바닥이 두 개 나오고 그 위에 연꽃을 봉황을 바라보는 힘찬 건물로 신흥수 선생님이 극찬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상.하대웅전 내부의 약사여래는 일념으로 기도하면 난치병이 낫는 영험 있는 부처님으로 유명하여 전국에서 많은 신도들과 관광객이 찾아와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현충일 연휴를 맞아 이 소박한 사찰을 통해 조선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의 건축 양식의 특징이 한곳에 밀집되어 있는 장곡사로 현충일 연휴 계획해보는 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