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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마오타이주 마시며 양명학을 논하자”

안희정 도지사·천민얼 당서기 회동

2016.05.17(화) 21:58:1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마오타이주마시며양명학을논하자 1

 

▲ 구이저우의 날 개최된 지난달 22일 충남도를 방문한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가 아이들의 환영에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천민얼 당서기 -
이른바 류링허우(50년대, 60년대 출생자들) 세대 대표 주자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저장성(浙江省)에서 보냈으며 2000년대 초반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재임할 시절 저장성 선전부장을 맡아 보좌했다. 시진핑 총서기 취임 후 한달 만인 2012년 12월 경제성장의 특명을 받고 구이저우성 성장에 임명된 후 2015년 7월 당서기에 올랐다. 그는 현재 다양한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마오타이주의 고향인 구이저우를 빅데이터 선도 도시와 금융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안희정 도지사와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가 22일 도청에서 회동했다.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틀기 위해 마련된 이날 안 지사와 천 당서기는 담소를 통해 먼저 마음의 빗장을 풀었다.

 

도청 1층에 설치한 구이저우성 사진전과 각별히 준비한 음식을 접한 천민얼 당서기는 “열렬한 환영에 너무 감동했다.”며 여러 차례 고마움을 표했다.

안 지사도 구이저우성의 전통주인 마오타이주와 양명학 창시자인 왕양민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대화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안희정

“양 도·성 미래 향한 번영 약속”

천민얼

“한·중 협력 지방정부 참여해야”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후 접견실에서 천 당서기를 만나 “한중인문교류를 양 국 정상이 선언한 이후 구이저우성과 충남도가 교류도시로 지정돼 기쁘다”며 “인문교류의 정신에는 한국과 중국의 오랜 역사적 우정과 미래를 향한 번영의 약속이 담겨져 있다.”면서 이번 교류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안 지사는 이어 “충남도는 대한민국에서 지역발전과 산업발전이 1위인 지역이고 천 당서기가 이끄는 구이저우성도 중국 서부의 발전과 사업 중심지역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양 도·성이 한·중 교류의 모범도시가 돼 좋은 발전을 꾀하자”고 제안했다.

 

천민얼 당서기는 “열렬한 환영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오는 길에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께서 안 지사님에 대해 소개해 주셔서 공부를 하고 왔다”며 “양국 정상이 약속하신 인문교류 프로젝트 9개가 있는 데 이 중 8가지를 (충남과)같이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한 관계는 지금 시점에 명백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두 나라가 교류하고 협력하려면 중앙 정부만이 아니라 지방정부도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5년 사이 구이저우성이 연평균 12.5% 발전하고 있고 이는 중국 1위를 기록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발전의 질과 그 효율성으로 생활수준 향상과 생태환경 보전을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천민얼

“분야별 실질적 교류 이뤄졌으면”

안희정

“역사유산 풍부해 관광 힘 모으자”

 

천 당서기는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와 관광, 녹색농업, 생태환경, 마오타이주 등을 주요 산업이라 소개하며 “오늘 회담과 행사가 장기적으로 협력하고 발전하는데 있어 좋은 시작점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지사는 “빅데이터와 관광산업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오늘 양 도·성의 교류 협약을 통해 분야별로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또 “구이저우성의 자료를 보니 중국 소수민족 50여개 중 47개 민족이 분포하는 것을 보고 놀라왔다”며 “구이저우성의 민족문화 다양성이 향후 관광산업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세심한 관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1400년전 동아시아 교류 왕국인 백제가 세계 유네스코 유적으로 등재된 것을 소개를 한 후 역사 유산이 풍부한 양 도·성 간 관광사업 발전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안희정

“첫 출발한 관계 깊이 뿌리내리길”

천민얼

“구이저우성에 반드시 꼭 오시라”

 

이날 천 당서기는 안 지사에게 구이저우성을 방문해 마오타이주를 마시며 양명학을 함께 논하자고 제안했다.

 

천 당서기는 “봄은 씨앗을 뿌리는 때이다. 우리의 우정과 협력도 씨를 뿌렸으니 앞으로 튼튼히 자라나 좋은 결실을 맺기 기다릴 것”이라며 기원했고 이에 안 지사는 왕궈웨이의 인생삼경계를 인용하며 “도와 성 양 지역의 관계가 긴밀해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천 당서기는 왕궈웨이 선생을 인용한 안 지사에게 양명학의 창시자인 왕양밍을 소개하며 반가운 화색을 보였다.

 

천 당서기는 “양명학이 한국에 전해지는 등 우리 선조들이 우정의 기반을 닦아놔 주셨다”며 “귀주를 꼭 방문해주셔야겠다. 마오타이주를 음미하며 양명학에 대해 서로 담소를 나누고 싶다.”고 안 지사의 방문을 독촉했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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