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전동성당, 아산에는 공세리성당 등은 성당 특유의 건축물이 주는 멋스러움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나 사진가들이 찾는 우리나라의 유명 성당들입니다.  아산에 공세리성당이 있다면 예산에는 예산성당이 있습니다.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664번지에 위치해 있는 예산성당은 충남기념물 제164호로 병인박해가 끝나고 예산 지역을 담당하게 된 두세(C. Doucet) 신부에 의해서 세워진 예산 지역의 성당입니다.









예산성당은 전형적인 삼랑식 성당 건축으로 외관은 전체적으로 단순한 구성을 하고 있지만 처마돌림 띠와 창둘레 아치 장식 등의 비례가 뛰어난 근대 성당 건축물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건축물입니다.







예산성당은 한국인 신부에 의해 건립된 건축물로서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기에 더욱 보존가치가 높은 성당 건축물입니다. 또한 일제강점기 당시 지어진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건축문화를 수용하거나 혼재하지 않고 서양의 건축 문화를 그대로 직접 수용하여 토착화한 건축양식이기에 근대건축사 연구의 중요자료가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특히나 봄을 맞이한 예산성당은 눈길이 닿는 곳마다 푸르름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충청남도의 아름다운 성당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아산의 공세리성당이 떠오르곤 했는데 가까운 곳에 이렇게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예산성당을 볼 수 있어 더욱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