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아래 자리잡은 가야수랏간(유근영, 이혜영대표)은  예산군 최초로 표고농사를 시작하셨던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받아 표고농사를 하고 있다. 표고로 가공식품과 체험, 식당까지 하면서 충남 6차산업 농촌융복합사업 인증과 충남 로컬푸드 미더유식당으로 선정된 곳이다.

 
 
 

충남 외식업 로컬푸드 인증제도인 미더유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소비를 장려하고 지역특색의 식문화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우리지역의 로컬푸드 외식업을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2012년 6개 로컬푸드업체 인증을 시작으로 매년 늘어나 현재는 40여개 업체가 선정된 미더유의 발자취를 비치된 책을 통하여 읽을 수 있었다. 올해는 7월경에 접수, 심사할 계획이며 또 얼마나 많은 업체가 선정되어 충남을 대표할 지 기대가 된다.





가야수랏간은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별미와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전수받아 특별한 식사를 맛볼 수 있다. 가야수랏간은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상호는 가야산과 신라삼국의 왕국이었던 가야국, 한번 가야지 하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옛날 임금님 음식을 만드는 곳을 수랏간이라고 하였는데 손님을 왕처럼 대접하겠다는 대표의 마음이 담겨 있다.
  
 



 식당은 표고농장이 함께 있어 식사후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다. 버섯돌이 체험농장으로 무농약 표고버섯 재배로 스타팜을 인증받았으며 6차산업 인증업체이다. 체험장과 더불어 산책로 주변은 봄나물이 자라고 있어 신선한 재료를 바로 식탁으로 옮겨가는 걸 짐작할 수 있다. 곰취, 두릅, 취나물, 머위 등 다양한 산나물이 가득하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환영의 플래카드와 오늘의 밥상으로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화면으로 읽을 수 있다. 농장에서 생산된 표고버섯을 이용한 음식으로 능금상, 가야산, 수라상 세종류와 체험하는 학생들 메뉴가 있다.

 
 
 

가야상의 주음식은 월과채, 삼색전, 우엉잡채, 닭가슴살 야채샐러드, 표고탕수, 너비아니가 나오며
식사는 삼색나물, 삼색장아찌, 밑반찬에 표고현미밥, 된장찌개가 나온다. 가야수랏간은 예약제라 시간 맞춰가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다. 곱게 나온 상차림, 반찬은 곰취, 참죽, 엄나무순, 참취, 두릅 등 장아찌와 배로 만든 김치까지 입맛을 돋구었다.
 
 

 

정성 가득한 월과채는 궁중음식으로 잡채의 일종이다. 애호박을 주재료로 느타리, 표고버섯 등을 썰어 돌아가며 복분자로 색을 낸 찹쌀부꾸미가 시선을 확잡았다. 마와 생표고도 곱게 썰어서 나왔는데 각각 먹는 것보다 함께 간장에 찍어먹으며 마의 아싹함과 표고 향이 함께 느껴 져 단순하면서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산초기름에 구운 두부부침은 야채와 과일을 고명으로 올려 먹으니 향긋한 기름향과 신선한 야채가 함께 어우러져 식재료는 토속적인데 모양은 퓨전으로 맛이 좋다.
 
 


소담스럽게 담겨 말이 필요없는 표고우엉잡채, 비타민 D가 풍부한 표고버섯과 우엉은 서로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닭가슴살은 영양부추를 깔아 느끼하지 않았으며 고추장 양념의 더덕구이와 번갈아 먹으니 더 깔끔하였다.
 



표고탕수육과 너비아니, 삼색전이 나왔다.
표고버섯을 탕수육으로 먹으니 생각보다 훨씬 씹히는 맛이 좋다.
연근은 뽕잎가루를 발라서 구웠으며 새우속살을 넣어 스팀으로 쪄 매콤한 특제 고추장 올린 어린 표고버섯은  눈이 즐거운 요리이다.

 

채끝살로 만든 너비아니는 잣가루가 정성스럽게 뿌려져 있다.
블루베리와 표고간장으로 버무린 야채와 함께 먹으니 말이 필요없다.

  


밥도 특별하다. 밥이 보약이다. 표고분말과 육수를 넣어 밥을 지었는데 말하지 않으면 몰랐을 정도로 향이 느껴지지 않은 영양밥이다. 
 




후식은 직접 만든 표고양갱과 국화차가 나왔다. 국화차는 마시면 금방 몸이 따뜻해진다. 가야수랏간은 음식+스토리까지 담겨있어 먹으면서 즐거움이 배가 된다. 철저하게 주인장의 자부심과 철학이 담긴 음식, 손님을 왕으로 대접하는 수랏간 상호처럼 대접받는 특별한 식사시간이 되었다.  
 
 가야수랏간  (041-337-3790)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투실길 20  
※예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