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찾은 색을 사용하는 천연염색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멋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색은 치유 기능과 정서적 안정을 가질 수 있으며, 인체에도 해가 없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고스란히 담아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이런 지혜와 슬기를 전달하기 위해 농촌체험 관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천연염색을 체험하기 위해 충남 천안시 수신면에 위치한 공방고은을 방문하였습니다.

천연염료란 나무, 꽃, 풀, 열매, 식물의 뿌리 등과 색깔이 있는 흙, 돌 그리고 벌레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염료를 말하며, 모든 자연물은 색소를 조금씩 함유하고 있어 천연염료로 사용 할 수가 있습니다. 천연염색체험은 식물인 쪽을 이용한 염색으로 쪽은 파란빛을 물들이는 염재이며 쪽물은 예로부터 하늘물이라고 일컬어져 왔습니다.



▲ 쪽물로 물들인 천연염색 체험한 손수건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천에 물들인 것과 종이. 벽화 등에 쓰인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여러 종류의 염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가운데서도 식물성 염료가 두드러집니다. 이런 전통 염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물 염료로는 식물의 잎과 꽃. 열매. 껍질. 나무의 속 부분과 뿌리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 천연염색에 대해 알려주시는 김경애씨

재료에따른 색깔에 따라 치자는 노랑색, 쪽은 푸른색을 띠며, 홍화는 핑크색이 나오며, 소목은 붉은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식용으로 이용하는 도토리는 베이지색이 나오고 공주에서 유명한 밤은 브라운색으로 물들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감, 호두, 귤, 양파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천연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천연염색 재료들

이번 체험은 조상들의 지혜가 살아있는 단순하지만 건강한 천연염색 과정을 친절한 설명과 화학염색과 달리 깊이 있고 오묘한 색감을 내는 천연염색을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체험하였으며,


▲ 천연염색 전 손수건 세척 중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를 시작으로 전통 염료, 한약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순수 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쪽물로 천연염색 중인 모습

약재를 물에 넣고 달이면 몸에 이로운 성분이 우러나서 이를 이용하는 것처럼 꽃 염료는 대부분 생약으로 약효가 인정되므로 염색한 염색물도 당연히 생약의 약효를 유지하며, 최근에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천연염색한 옷을 입고 생활함으로써 증상이 완화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천연염색의 장점으로는 우선 환경오염의 피해가 없으며, 인체에 무해하며, 해충으로부터 신체보호 할 수 있으며, 발색이 자연스럽고 우아하며 변하거나 퇴색이 되어도 안정된 색감으로 은은한 색상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대량 생산이 어려움과 염색 공정이 복잡하며, 색재료의 성질에 따라 색의 변화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적"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이는 생태환경의 문제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는 범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서 우리뿐만 아니라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 무척 다행한 현상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화학염료보다 친환경적인 천연염료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천연염색은 환경이나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해지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들 자신이 자연을 직접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을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번 천연염색을 하면서 자연에 직접 접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을 알게 되고 자연을 아끼게 될 수 있다면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친환경적 삶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의 : 010-4401-2122 공방고은 김경애
주소 : 충남 천안시 직산읍 상덕리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