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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꽃피는 봄에도 새콤달콤 논산딸기

겨울에도 봄에도 논산딸기 수확은 쭈욱~

2016.04.27(수) 02:38:4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논산딸기

▲ 새콤달콤 맛있는 논산딸기




해마다 4월에 열리던 논산 딸기축제가 돌연 논산 지역에 불어닥친 구제역의 여파로 취소되어, 많은 딸기농가와 대한민국에서의 첫 과일축제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을 섭섭하게 했었는데요. 해마다 우리 지역 논산의 딸기축제를 홍보하던 사람의 일원으로서 아쉬움이 무척 컸어요.

논산딸기의 명성은 지난 겨울 서울 명동에서 있었던 딸기 홍보전에서도 드러났는데요. 이곳을 찾은 많은 방송국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달게 받았던 황명선 논산시장은 논산딸기를 일본과 중국에까지 진출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과, 더 좋은 딸기를 생산하겠다는 딸기농가의 연구로 논산딸기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논산하면 딸기, 딸기하면 논산이라고 생각하죠.

딸기는 어느새 한겨울 제철과일이 되어 있는데요. 한겨울에 딸기를 먹을 수 있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던 논산딸기. '설향'이라는 품종을 개발하여 일본에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도 우리의 자체 메이커를 만들어 냈던 논산 딸기의 명성은 벌써 전국적으로 자자하지요.

어느덧 4월 말이 되니 마트에서 딸기 가격도 많이 착해졌는데요. 지난 겨울부터 간간이 논산의 딸기농장을 찾았더랬죠.  논산시 노성면, 광석면, 부적면, 연산면, 은진면 등을 다니다 보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것이 딸기농장의 표지판들이에요. 딸기 재배 방식은 주로 땅에 재배하는 토경재배 방식과 어른 허리 높이에서 재배하는 고설재배(수경재배)의 방식이 있는데요.


 

딸기 판매와 딸기수확 체험을 하고 있는 주성농장

▲ 딸기 판매와 딸기수확 체험을 하고 있는 주성농장




땅에서 재배하는 방식인 토경재배는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야 하니까, 허리나 다리가 좀 아플 것 같네요. 하지만 고설재배에 비해 시설비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요.  논산 지역은 다른 농촌 지역에 비해 딸기나 방울토마토 재배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농가들이 많은 편이에요. 더구나 젊은 농민들이 자체적으로 모임을 하면서 더 좋은 딸기재배를 위해서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데요. 이러한 결과가 수확과 직결되는 것 같아요.


 

딸기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

▲ 딸기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



 

토경재배로 탐스럽게 익은 딸기

▲ 토경재배로 탐스럽게 익은 딸기




논산시 연산면의 도딸기농원은 고설재배 방식인데요. 딸기가 허리 높이에서 달리니까 수확하기도 좋고, 일하기도 편리하겠어요. 하지만 설치 비용이 더 들겠죠. 딸기의 가격은 크기와 맛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시설유지와 일의 편리성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 같아요.


 

논산시 연산면 도딸기농원

▲ 논산시 연산면 도딸기농원



 

고설재배 방식의 딸기농장

▲ 고설재배 방식의 딸기농장




처음 고설재배 방식을 보았을 땐 '딸기가 공중에서 달릴까' 신기했어요. 열매가 달리는 영양분을 화분 정도로 어떻게 충당할까? 하는 의문이었지요. 딸기가 공중에서 달리니까 혹시나 스프링쿨러의 물이 흙에 묻어 튀어오를 염려도 없고, 손만 뻗으면 딸기가 잡히니까 수확도 정말 편하네요.


 

고설재배 방식으로 잘 읽은 논산딸기

▲ 고설재배 방식으로 잘 읽은 논산딸기




딸기농장의 비닐하우스에는 각 동마다 벌통이 있는데요. 비닐하우스에 들어갈 때 꿀벌이 날아다니니까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이 벌들이 자연적으로 수분을 시켜주는데요. 무기농에다가 자연적인 농사방법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어요.


 

꿀벌을 이용한 자연적인 수분방식

▲ 꿀벌을 이용한 자연적인 수분방식




수확이 끝나면 선별을 해서 당일 출하를 하는데요. 대부분 오전 중에 수확을 하기 때문에 오후에 딸기농장을 방문하면 딸기가 거의 보이지 않아요. 아이들과 딸기체험을 할 때에는 시간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논산의 딸기 체험은 포털사이트에 '논산딸기체험'을 검색하면 많은 농장들을 만날 수 있어요.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인 티몬에서도 체험 상품을 판매하네요.  논산딸기체험 티몬www.ticketmonster.co.kr


 

포장되어 출하되는 논산딸기

▲ 포장되어 출하되는 논산딸기




좋은 상품들은 좋은 상자에 담겨서 도소매로 나가고, 나머지 작거나 못생긴 딸기들은 쨈용으로 판매됩니다. 크든지 작든지 다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네요. 저렴한 가격으로 딸기쨈용만 특별히 찾는 분들도 계시다고 해요.


 

딸기쨈용으로 판매되는 작거나 상품성이 부족한 딸기

▲ 딸기쨈용으로 판매되는 작거나 상품성이 부족한 딸기



 

수확한 딸기를 출하중인 주성농장 사장님

▲ 수확한 딸기를 출하중인 주성농장 사장님




딸기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없어요. 더구나 과일끼리 닿으면 쉽게 상처가 나고 허옇게 변색되기 일쑤죠. 유통도 마찬가지라서 택배는 엄두도 못냈었는데요. 특별한 방법으로 딸기를 택배로 보내는 논산시 부적면 덕평리 김재한 딸기가 있어요. 스티로폴 상자 안의 포장용기에 딸기를 듬성듬성 넣고 뽁뽁이로 감싸는 방법인데요. 논산딸기를 먹고 싶은 분은 이렇게 택배를 이용할 수도 있네요.  김재한농장 kjhfarm.cnfarm.co.kr


 

논산딸기를 택배로 판매하는 김재한딸기

▲ 논산딸기를 택배로 판매하는 김재한딸기




딸기 수확은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다고 해요. 겨울에 수확되던 딸기는 더 달콤하고 큰 상품이 많았는데요. 4월이 넘어가면서는 딸기도 좀 잘아지고, 신맛도 좀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요즘은 아이들과 함께 딸기따기 체험과 딸기쨈 만들기 체험을 많이들 하신다고 하네요. 올해 딸기철이 끝나기 전에 논산의 딸기농장에 한번 들러보세요.
그리고 내년엔 별일 없이 딸기축제가 성황리에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논산딸기축제를 찾은 논산의 외국인 근로자들

▲ 지난해 논산딸기축제를 찾은 논산의 외국인 근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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