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석탄박물관에 ‘성주리 탄광촌 체험관’이 생겼어요
갱 입구에서 보는 "아빠! 오늘도 무사히"
보령 성주리의 풍경이 화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어요
“와~~ 이 푸른 숲”
환히 보이는 이 풍광.
검은 진주이야기가 가득한 석탄박물관에서 보는 푸른 풍경이어서인지
더욱 감탄사가 나왔는데 산뜻하기까지 하며 발길을 잡는다.
그런데 좀 있자니
“아아~ 춰, 아~ 춰”
‘성주리 탄광촌 체험관’ 내에 있는 '개화사갱'에서 나오는 차가운 공기로 여름 같으면 무척이나 시원할 바람이 그림의 풍광에 빠져들 새도 없이 어깨를 움츠리게 했다.
그러면서도 수 십 년 전 화석연료를 캔 현장이 관광코스가 될 줄을 누가 알았으랴 호기심이 만발하였다.
‘성주리 탄광촌 체험관’이 왜 이곳에 생겼을까.
보령석탄박물 신현배 관장은 추운데도 자상하게 들려 주셨다.
2011년 5월 박물관 내 주차장에서 지반 붕괴현상이 일어났다.
조사를 해보니 석탄채굴을 하던 현장이었고, 이를 살리기로 하면서 4년여 준비 끝에 새로운 볼거리로 탄생을 하게 된 것이었다.
발견을 시작으로 개방을 하기까지...
만든 연도와 날짜인 '66, 18'이 확실히 보이는 동발
좁은 갱을 다니며 눈물과 땀이 범벅이 되어 일했다는 아빠들의 모습
이 외에도 작업하던 책상, 작업 도구 등과 함께 빨강, 파랑 보자기로 싼 도시락이
그 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도 시선을 끌었다.
그 앞에 서니 영상이 펼쳐졌다. 광부들이 도시락을 펴자 토실토실한 쥐가 나타나면서
“찍 찍” 하며 조르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였다.
매달려 있는 도시락이 흥미로워요
신선한 공기의 흐름을 위한 '개화사갱'과 거미줄 같은 지하 갱도
이렇게 보다 보니 다녀간 흔적도 남길 수 있기도 하였다.
화면 앞에 서서 지시하는 대로 버튼을 누르니
“찰 칵” 찍히면서 벽에 있는 슬라이드에 쇼~ㅇ 날아가 저장이 된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모습을 보니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다.
우리도 한 장 "차-ㄹ 칵"
박정희대통령께서도 현장을 찾아서 격려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