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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강경에서 근대문화유산을 만나다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있는 강경 당일여행 코스

2016.02.16(화) 15:25:13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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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금강이 서해로 향하는 길목, 옛 포구의 명성을 간직한 강경은 근대역사문화의 보고로
최근 근대문화유산 관광명소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느릿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강경은
과거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에는 서해안의 간조, 만조를 이용한  내륙의 수로로서
원산항과 함께 조선 2대 포구로 불리며 자연스럽게 상업도시로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일찍이 근대 건축물이 건립되었고 상업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요 관공서와
은행 등도 일찍부터 강경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강경역사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역시 일제에 의해 세워진 건축물이며 그 외에도 남일당 한약방, 연수당 건재약방 등
다양한 근대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어 당일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기에
강경 당일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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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수당 건재 약방을 시작으로 최초신사참배 거부 선도기념비가 있는 강경성결교회,
금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옥녀봉, 국내 최초 예배지인 강경침례교회,
지금은 강경역사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과 강경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강경 젓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강경 젓갈전시관,
또 탁 트인 돌산전망대에서 강경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돌산 근린공원,
마지막으로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인 죽림서원 순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연수당 건재 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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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구 연수당 건재 약방은 2002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됐다.
과거 강경이 조선 말기의 3대 시장으로 일컬어질 만큼 번성하면서 강경 구 시장인 하시장 골목에
위치한 상가들은 호황을 누렸는데 '연수당건재한약방'도 시장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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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약방은 이층으로 된 한옥 상가 구조로 1층은 한약방이 있고 2층은 주택시설로 두고 있어
오늘날의 주상복합형 구조로 볼 수 있는데 그 당시의 건축물에 비하면 
규모가 상당히 큰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최초 신사참배 거부 선도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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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경에는 최초의 신사참배 거부 선도기념비가 있는 강경성결교회와 함께
성 김대건 신부 유숙 성지와 우리나라 최초의 예배지인 강경침례교회,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 등이 있어 성지순례 코스로 돌아보기에도 제격입다.

 

<옥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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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옥녀봉에 오르면 가장 먼저 봉수대를 볼 수 있는데요 봉수대 뒤로 산책로를 따라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면 강경읍내와 저 멀리 논산 시내, 드넓게 펼쳐진 평야와 함께 금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옥녀봉은 논산 8경 중 하나로 산 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사방으로 끝없게 펼쳐진 넓은 들이 주는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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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옥녀봉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논산 자랑이기도 한 박범신 작가의 소설 '소금'의 배경이 된 집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 오시는 길 햇빛 같은 길
아버지 가시는 길 눈물 같은 길

어쩜 이렇게 아버지에 대한 표현을 간결하면서도 의미는 명확하게 글을 남길 수 있는지 '소금'의 배경이 된 집은 너무 낡고 허름한 곳이었지만 박범신 작가의 소설 중에 남긴 두 줄의 글 만으로도 정말 마음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강경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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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옥녀봉을 내려오다 보면 강경침례교회를 만납니다. 1889년 창립예배 이후 1896년에 창립된
강경침례교회는 논산 지역 개신교 중에 가장 먼저 설립된 교회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예배가
드려진 곳이라고 하니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곳이 될 것 같았습니다.



<강경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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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경지역의 상권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금융시설이었던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이
지금은 강경역사관으로 개관하였는데요. 이 곳에는 강경 지역의 근대역사자료와 지역 서민생활과
관련깊은 각종 도구와 강경의 역사, 생활문화 사진을 전시하고 있어
근대 강경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강경젓갈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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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대 시장 중 하나로 번성했던 강경은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을 집산해
거래하면서 당시 새우·황석어 등 어물을 염장, 발효시켜 젓갈로 만들어 판매하면서 반찬과 김장재료로
강경젓갈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오늘날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젓갈 산업은 논산시 강경읍의 경제를 견인하는 특화 산업이 되었고 이를 강경 젓갈축제와
연계해 강경전통젓갈젓을 널리 알리고 옛 번창했던 강경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강경젓갈전시관을 건립해 홍보하고 있는 전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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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전시장에서는 젓갈의 종류와 젓갈 시장의 하루 그리고 젓갈과 소금의 만남을 주제로 미네랄 큐브를
이용한 체험학습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입니다.



<황산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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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젓갈전시장 바로 맞은편에는 황산근린공원이 있습니다. 이 곳은 강경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산책로이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돌산전망대가 있어 더욱 특별하게 찾게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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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황산근린공원의 돌산전망대는 1960년대까지 채석장으로 사용된 돌산 정상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고 나면 360도로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강경읍은 물론 금강과 저 멀리 익산시 까지도 볼 수 있어 정말 멋진 곳입니다.



<죽림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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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조선중기 이후에 학문연구와 선현제향을 위해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이었으나 한편으로는 향촌의 자치 운영기구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곳 죽림서원 역시 율곡 이이, 우계 성혼, 사계 김장생,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우암 송시열 등의 선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후학을 교육하기 위해 세워진 조선시대, 강경의 옛 교육기관 입니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이 학문을 전념하던 이곳이 아직까지 이렇게 잘 보존되어 내려왔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오랜세월 견뎌내 주어서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소중한 문화재 중의 하나인 서원을
여행 중에 잠시 들러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닌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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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근대문화유산을 떠올리면 군산 근대문화거리나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했는데 강경 역시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대부분 강경읍 반경 2km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날씨만 좋고 시간적 여유만 된다면 당일 도보여행도 가능한 곳입니다.

또한 강경에는 근대 건축물 외에 옥녀봉, 젓갈전시장, 황산근린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기에
근대시기, 최대 번성기를 맞았던 그 때처럼 다시 새로운 문화, 관광 여행지로서
최대 번성기를 맞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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