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백성이 살던 가장 오래된 건물 아산맹씨행단
집 마당에는 600년이 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뒷동산에는 느티나무, 전나무, 감나무 등이 넓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집 앞의 개울가에도 느티나무, 버드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어 이 집을 통해 조선 전기 민가의 모습을 잘 알 수 있습니다.
△ 황희정승과 맹사정 정승을 의미한다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와 행단.
또한 마당가에는 당시 맹사성이 단을 만들어 공부했다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 곳을 맹씨행단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공자가 은행나무 위에서 가르쳤다는 얘기에서 나온 말로 학문을 닦는 곳을 행단이라 했다고 합니다. 이 보호수야 말로 고택과 함께 흐른 긴 세월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고택은 고려 말의 명장 최영 장군의 아버지인 최원직이 1330년에 지어 살다가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에게 물려주었다고 합니다. 고택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공(工)자형으로 지어진 평면집입니다. 중앙에 2칸 대청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 왼쪽에 한칸씩의 작은 온돌방을 둔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려시대 살림집입니다.
△ 아쉽게도 사당이었던 세덕사의 모습은 공사중이라 제대로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