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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고려시대 옛 모습그대로 간직한 고택

일반백성이 살던 가장 오래된 건물 아산맹씨행단

2016.02.13(토) 21:42:50 | 묵이 (이메일주소:darl3101@naver.com
               	darl310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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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480-4번지에 위치한 맹씨행단을 찾았습니다. 맹사성이 직접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고 축대와 단을 쌓은 다음 그 곳에서 후학들에게 강학을 한 것에서 맹씨행단으로 불리게 된 옛 유허지 입니다. '행단'이란 선비가 학문을 닦는 곳이라는 뜻으로 ㄷ자형 맞배집으로 이곳은 우리나라 일반 백성이 살던 집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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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마당에는 600년이 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뒷동산에는 느티나무, 전나무, 감나무 등이 넓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집 앞의 개울가에도 느티나무, 버드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어 이 집을 통해 조선 전기 민가의 모습을 잘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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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정승과 맹사정 정승을 의미한다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와 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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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당가에는 당시 맹사성이 단을 만들어 공부했다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 곳을 맹씨행단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공자가 은행나무 위에서 가르쳤다는 얘기에서 나온 말로 학문을 닦는 곳을 행단이라 했다고 합니다. 이 보호수야 말로 고택과 함께 흐른 긴 세월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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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고택은 고려 말의 명장 최영 장군의 아버지인 최원직이 1330년에 지어 살다가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에게 물려주었다고 합니다. 고택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공(工)자형으로 지어진 평면집입니다. 중앙에 2칸 대청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 왼쪽에 한칸씩의 작은 온돌방을 둔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려시대 살림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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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사당이었던 세덕사의 모습은 공사중이라 제대로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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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맹씨행단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우리나라 생활 주거 건물 중 가장 오래 되었다는 맹씨 고택은 청렴한 선비 정신과 운치 있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건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아산 맹씨행단은 사적 제109호로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300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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