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2일 도내 산하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하고 나섰다.

문화산업진흥원과 역사문화연구원, 문화재단 등 도민을 문화와 복리 증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는 만큼 업무의 연동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도의회 문복위는 이날 문화산업진흥원과 역사문화연구원, 문화재단 소관 주요 업무 계획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오배근 위원장(홍성1)은 “산하기관이 독자적으로 많은 업무를 추진하지만, 중복되거나 상호 간 업무 단절로 예산 낭비 사례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 산하기관 간 연구 협업의 부족은 매년 단골손님처럼 나왔던 지적사항이다. 실제 지난해 백제문화재 추진 및 충남문화 유산 발굴·정리 사업에서 많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도가 백제와 기호유교, 내포 등 도내 전통 문화자원의 체계적인 정리 및 활용을 위해 DB 구축 사업을 하면서 협업이 부족했다”며 “같은 정보를 개별적으로 수집하는 등 지식정보 활용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유찬종 위원(부여1)은 “지역문화를 활용해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창의인력·기술 유통 등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야 한다”며 “지역수요에 부응하는 문화산업 생산과 소비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우 위원(공주1)은 “산하기관의 업무가 중복되거나 유사할 경우 이를 조정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제작, 창작 제공과 마케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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