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금강하구에는 매년 다양한 새들이 찾아온다.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가창오리의 군무를 촬영하며 더욱 알려지기도 했던 곳, 실제로 가창오리의 군무는 1월이나 2월의 일몰 무렵이 가장 좋다고 하니 요음이야말로 진정한 겨울철새의 계절인듯 싶다. 언젠가 한 번쯤은 그 화려한 날개짓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기는 하지만 그것은 천운에 달렸으니 아쉬운대로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서천군을 찾아오는 다양한 새들과 생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금강하굿둑은 원래 바닷물의 영향으로 농사짓기가 어려운 지역으로 바닷물의 피해를 막고 수자원을 조절하며 충남과 전북을 잇는 교통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굿둑을 건설한 것이라 한다.
 

그렇게 장항과 군산을 잇는 하굿둑이 건설되면서 바닷물의 유입이 차단되었고 금강은 마치 간척호처럼 형성되었으며 호수 중간에는 퇴적으로 인한 작은 모래섬들이 형성되었다. 또한 1995년부터 담수호로 바뀌어 충남과 전북의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매년 금강하구에 찾아오는 새들 중에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고니와 큰고니, 원앙, 매목 매과의 매, 황조롱이, 매목 수리과의 참매, 붉은배새매, 새매, 잿빛개구리매, 소쩍새, 큰소쩍새 등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금강하구 뿐만 아니라 조금 상류쪽인 신성리 갈대밭과 강둑 바깥쪽에는 농경지가 형성되어 철새들에게는 보금자리와 먹이를 공급하는데 천혜의 자연환경이 되어 매년 주요 철새들이 금강하구를 찾아들고 있는 것이다.
 

금강하구에는 철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들과 어류, 곤충, 포유류들도 함께 살아가면서 금강하구의 생태계를 구성한다.
 

포유류인 족제비는 철새를 잡아먹기도 하고 어류는 철새들의 먹이가 되며 갈대와 억새풀은 철새들과 동물들의 집이나 은신처가 되는 것이다.
 

친숙하게 사람의 집처럼 꾸며진 버드하우스
 

영화를 보며 배우는 버드 시네마
 

퍼즐을 맞추거나 새집만들기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버드스쿨을 통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서천의 조류에 관해서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041-956-4002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 916 철새탐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