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소재로 한 각종 교육활동·전통식생활 체험하며 농촌 행복 전달
교육장 한켠에는 이은옥 대표가 직접 담은 효소와 식초, 각종 꽃차등이 곱게 진열되어 있다. 그 위로 각종 자격증이 가득하다. 대표는 장류, 압화, 장아찌 자격증, 꽃차 소믈리에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신 전문가이시다. 김치, 장류의 체험을 하는데 특히 아동요리로 쌀클레이를 한다. 유기농 텃밭에서 봄부터 꽃을 심고 따서 비빔밥 등을 해 먹는 맛깔난 체험을 한다. 요즘은 구절초가 한창이라 아침에 구절초 꽃을 따다가 낮에는 난 하우스를 관리하고 저녁에 꽃차를 만드는 재미에 빠져 계셨다.
현재 다솜농원(한상우 대표)은 양난과 동양난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육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직접 배양실에서 품종을 4년째 연구중이며 내년이면 일정량 출하를 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직접 배양하기 위해 농과대학과 제주도까지 배양기술을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다. 배양실에서 난의 배양과정부터 생장과정까지 알 수 있었다.
▲다솜농원(한상우 대표)
사대강사업과 김영란법으로 역경의 시간이 길었지만 1등 농사짓는 사람은 불황이 와도 살아남는다는 신조로 직접 품종을 개발하는 길만이 농업이 사는 길임을 잘 알고 있는 농업인이다. 특히 이곳으로 돌아올 내 아이가 정착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기술적인 조직배양까지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초록의 융단이 깔린 듯한 하우스 안은 싱그러움이 가득하였다. 양란은 1년 반이면 출하하지만, 동양란은 연료비가 적은 장점은 있지만 꽃이 필 때까지 4년 정도 키워야 하므로 시간과의 싸움이다.
제일 인기품종은 동양란 대용품인 ‘청금’으로 양란중에서는 가장 예쁘며 강하고 생명력이 좋아 반응이 좋다고 한다. 수입한 성주를 키워 눈앞의 이익을 위한 농업이 아닌 묘가 좋은 것부터 키워 단계별로 수익을 내는 농사꾼으로 현재는 조직배양을 하는 사람이 없어 묘로 경매에 참여하기에 재미를 보고 있다.
▲다솜농원 교육장
다솜농원의 교육은 난의 한 살이 알기, 난과 다른 식물 비교하기, 난 기르는 법 배우기, 예쁜 난 화분만들기, 조직배양에 대해 알기, 소나무의 한살이, 사군자와 오우(매난국죽송) 대하여 배울 수 있다.
▲수태를 이용하여 풍란체험하며 완성된 토피어리를 들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
농원의 탐험활동은 학교 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식물이 주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수업으로 예쁜 난 화분도 만들고 키우는 방법과 특징을 탐구하며 발표를 하는 체험학습이다.
오는 10월 15일에 다솜농원에서 행복마당 팜파티가 열린다고 한다.
난초미용실체험과 전통음식연잎밥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일찌감치 농업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고정관념이 생길 것 같아 영문과를 나온 농업인이다.
변화에 적응하고 감각도 키우는 농업인, 씨앗파종부터 시작하여 28년간 자란 소나무를 아이를 위해 아직도 키우고 있는 끈기를 가진 농업인, 내 아이가 이 땅에서 숲유치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체험장과 휴식공간을 계획하고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 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 다솜농원 한상우, 이은옥 대표의 고운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솜농원 ☎ 010-2833-3051 충남 태안군 태안읍 송암로 208-5
kji20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