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많은 축제중에 겨울을 대비한, 김장을 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젓갈  "강경발효젓갈축제 2015'가  2015년 10월 14일(수)~ 10월 18일(일) 2015 강경발효젓갈축제가 펼쳐진다.

어디? 당연 강경이다. 주제는 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포구로의 초대' '넉넉한 덤 ~ 최고의 강경맛깔젓'
강경젓갈시장과 젓갈전시관, 강경포구, 옥녀봉 일원에서 펼쳐지는데 특히 이번 축제는 강경에 산재되어 있는 근대문화유산 탐방과 더불어 풍성하게 펼쳐진다.

축제가 펼쳐지는 강경을 들어서는 순간 왠지 짭조름한 향긋함이 느껴진다. 젓갈하면 다 알겠지만 그래도 젓갈에 대하여 잘 설명되어 있는 강경젓갈전시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특히 배모양의 전시관 외관뿐 만 아니라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360도 뷰는 최고이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소통의 공간과 배움의 공간으로 나눠 전시중이다. 소통의 공간은 사진으로 보는 강경의 근대문화와 논산에서 펼쳐지는 5대 축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전 성대하게 펼쳐진 논산상월고구마축제도 이제는 많이 알려져 꽤 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연산대추축제, 양촌곶감축제, 그리고 지나간 논산딸기 축제까지 논산에 유명한 축제가 많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우측에 배모양으로 강경포구를 재현해 놓았다. 과거 강경은 해상과 육상의 교통중심지로 서해 수산물 최대 시장이었으며 충청도와 전라도를 잇는 요지였다. 하루 1백여 척의 배가 들었던 곳. 아직도 강경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근대문화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젓갈에 대한 정보가 잘 전시되어 있다. 강경젓갈의 참맛은 전통비법으로 다른 곳 젓갈과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참맛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은 현대화 시설로 깨끗한 젓갈을 생산하고 있다. 젓갈하면 정말 밥도둑이다. 축제 때 강경을 찾는다면 이번 축제 부제처럼 넉넉한 인심 '덤'이 가득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관에는 다양한 젓갈과 젓갈의 효능 등를 정리해 놓아 눈으로 살펴볼 수있다.
 

저장식품 젓갈을 항아리에 재현해 놓았는데 처음에는 진짜처럼 보였다. 젓갈을 발효음식으로 우리 선조대대로 물려온 감칠맛 나는 식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강경젓갈시장도 재현해 놓았다. 젓갈골목이 따로 형성되어 있지만 시장안에도 가게가 많아 둘러볼 만하다. 김장철에는 전국 각지에서 아예 여행코스로 관광 버스를 타고 강경을 찾아 하루 평균 250-300드럼이 거래된다고 한다.
 

젓갈과 소금에 관한 이야기도 게임처럼 큐브로 돌려가며 읽을 수 있도록 해 아이들도 젓갈에 대해 놀면서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젓갈은 무기질과 단백질, 지방, 아미노산 등 풍부한 영양분이 발효 숙성되어 맛을 낸다.
 

▲옥녀봉방향

전시관을 찾는다면 꼭 옥상 전망대에 올라보자. 가깝게는 등대전 망대부터 벼가 익어가는 금강변 들녘과 멀리 옥녀봉 그리고 강경시내까지 360도 뷰가 최고이다. 모르고 그냥 갔다면 정말 실망했을 풍경들, 날씨가 뜨겁지 않았다면 한참 있고 싶은 풍광이다.
 

 

강경젓갈전시관을 둘러 보았으니 이제 강경시장 쪽으로 와서 강경젓갈을 맛 볼 차례이다. 어디를 갈까 망설일 필요없이 걷다 보면 강경젓갈 거리가 이어진다. 거리 가운데는 댓조각이나 싸리를 엮어서 새우잡이하였던 전통 조업방법의 통발 조형물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젓갈 거리 지도와 강경의 문화재까지 지도로 살펴볼 수 있어 동선 잡기 좋다.
 

이번에 가서 새롭게 알게 된 곳은 강경젓갈거리 근처에 있는 벽화거리이다. 황산 4리 주민들이 강경읍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그린 벽화로 강경의 문화재와 강경젓갈에 관한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위치는 강경보성 아파트 벽으로 건너편 가게 주소인데 " 논산시 금백로 87" 에 네비를 찍고 가면 만날 수 있다..
 

10월의 특별한 강경젓갈축제!!
강경은 강경근대문화도 많다. 그래서 갈때마다 군산처럼 활성화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경을 찾는다면 꼭 맛깔 난 강경젓갈과 더불어 근대문화를 찾아보는 여행을 함께하면 더욱 좋다.



강경축제장: 충남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45(강경읍 황산리 198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