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로 천연기념물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과 한반도 야생복귀를 위해 예산황새공원이 6월에 개관하였다. 황새공원은 생태습지 체험장, 생태습지, 야생화훈련장, 번식장, 담수지, 사육동, 단독 사육장 등 사육복원시설과 문화관, 계류장, 전망쉼터, 소나무공원, 황새 오픈장, 야외강의 동의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예산황새공원은 예산군 광시면 대리마을 일원에 있는데 주변에 예산의 넓은 들녘과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환경으로 황새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서식지 역할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넓은 공원광장을 지나 황새문화원으로 오르는 길, 계단에도 황새가 그려져 마치 날고 있는 느낌이다.

 

황새문화관 1층은 황새에 얽힌 이야기와 분포, 이동, 생태, 성장과 부화, 알부화체험코너등과 황새 홍보영상실이 있으며 2층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황새종이모형만들기, 황새 퍼즐만들기와 황새마을이야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전시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카페테리아가 있어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야외오픈 관람데크에서 망원경으로 사육장의 황새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황새는 쳔연기념물 제199호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조류이며 1900년대 초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텃새였다. 환경파괴와 무분별한 농약 사용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거의 절멸되었다. 예산군은 2009년 문화재청 황새마을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황새가 다시 살 수 있는 환경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예전부터 황새는 마을에 복을 주는 길조로 은혜를 갚을 줄 알고 부와 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여 귀하게 여겼다. 황새는 논과 수로에서 개구리, 물고기, 뱀, 곤충 등을 주로 사냥을 하였다. 황새는 큰 강과 넓은 평야가 가까운 산자락에 둥지를 틀며 매년 봄이면 마을로 돌아와 2-4마리 새끼를 키워낸다.

 

▲황새의 분포와 이동경로를 살펴볼 수 있다.

황새는 어떻게 태어나고 자랄까?
 2월~3월(둥지짓기), 3월~4월(산란),4월~5월(부화), 6월~7월 (이소, 성장한 황새가 둥지를 떠남), 9월~10월 (이동,남하), 11월~2월(겨울나기),2월(북상) 황새의 한해살이를 살펴볼 수 있다.
 

황새는 30~32일 동안 알을 품으면 알 껍질에 구멍이 나고 아기 황새가 태어난다. 부화 50일이 되어야 다리를 펴고 오래 일어서 있으며 부리의 색이 검은 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둥지를 떠나게 된다고 한다.

 

2층 전시관은 문헌속의 황새, 은혜갚고 죽은 황새와  도둑 쫓은 손자, 부와 관련된 황새 등 구전이나 동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참고로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라는 속담이 있는데 황새전장은 112m, 뱁새 전장은 13m이다.

 

야외 오픈장 관람데크에서 야외 황새오픈장에 놀고 있는 황새를 망원경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황새관찰과 황새의 생태와 특징 이해하기를  자연생태 해설사와 함께하는 황새탐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 : 10:30, 14:30, 16:30)
 

▲카페테리아

 

2014년 힌국교원대에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지 20여년 만에 황새 60마리를 증식에 성공하여 예산군으로 귀향했다. 이곳에서 야생화 훈련을 거친 황새는 2015년 하반부부터 단계적으로 자연에 방사되고 있다. 직접 황새를 가깝게 본게 처음이며 사람이 다가가도 전혀 기척없이 한가롭게 놀고 있는 모습이 참 신기하였다.
 

황새공원은 중앙광장, 다목적광장, 쉼터, 계류장 등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쉼터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 성공적인 복원과 야생복귀로 황새의 힘찬 비상을 꿈꿔본다.

 

예산황새공원 ☎041-339-8271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
-가는길 : 예산종합터미널 319번 버스 → 대리마을 회관 하차
-관람요금 : 무료
-운영시간 : 09:00~18:00 (3월~10월)  19:00~17:00(11월~2월)
-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날, 매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