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는 우리나라 미를 상징하는 여름 전통 옷감으로써
한산모시의 시초는 신라 때 한 노인이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유달리 깨끗한 풀이 있어 껍질을 벗겨보니 그 껍질이 늘씬하고 보들보들하여 
이것으로 실을 뽑아 베를 짰는데 이것이 한산 모시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한산 모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옷감 모시, 
한산모시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 지역에서 만드는 모시로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며 섬세하고 단아해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 왔다. 

한산 지역에서 모시짜기가 성행한 이유는 이 지역이 모시풀의 생장조건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 모시풀

서천이라는 지명보다 한산이라는 이름이 더 알려졌을 만큼 모시로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한산 모시의 전통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관이자 체험시설인 한산모시관이 있습니다.
 

한산 모시관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산모시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입니다.
 

한산모시전수관에서는 한산모시의 유래에서부터, 
모시를 어떻게 만드는지 등의 방법을 비롯해 다양한 모시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모시짜기는 통풍이 되지 않는 움집에서 짜는데, 
이는 습도가 적으면 끊어지기 쉬운 모시의 속성 때문입니다. 

모시는 통상적으로 7새에서 15새까지 제작되는데 
보통 10새 이상을 세모시(가는 모시)라고 하며 
그 숫자가 높을수록 고급품으로 여깁니다. 
1새는 30cm 포폭에 80올의 날실로 짜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한산세모시는 모시 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색이 희고 우아하며 섬세하고 가벼워 여름철 옷감 중 으뜸이죠. 

백제시대부터 서천군 한산면에서 만들어 고려시대에는 명나라와의 교역상품으로 유명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명성을 떨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한산모시 전시관내 전시실에는 모시의 역사를 전해 주는 고증 서적과 베틀, 
모시길쌈 도구, 모시 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통공방에서는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의 공정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농기구 전시관으로 이동하면 한산모시제조에 필요한 도구와 
한산모시에 관련되는 전통 농기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모시 원단은 선이 곱고 우아하여 고전미 넘치는 
전통 한복과 다양한 디자인의 생활한복 뿐 아니라 양장, 
그 밖의 생활 소품으로 사용되는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가 어우러진 모시테마 공간 한산모시관에서
1500여 년 이어진 서천군의 한산모시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아름답고 세련된 모시옷과 모시 공예품을 감상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