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여름의 문턱에서, 안토시아닌 먹은 당진 육쪽마늘

2015.07.02(목) 14:59:47 | 히어리 (이메일주소:kcreat@naver.com
               	kcrea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1

달력이 6월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식물들은 열매를 맺고 키우는데 온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한달전만 해도 꽃이 주렁주렁 달려있던 키위도
열매들을 키우느라 뜨거운 해를 기꺼이 안는다.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2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나의 친정집은 충남 당진.
내가 나고 자랐던 그곳에 다시 내 아이들의 유년이 자라고 있다.
 몇 해 전 친정아버지가 심은 포도나무는 손자들에게 인기 만점.
올해도 어김없이 송글송글 포도알맹이들을 달고
스쳐가는 바람을 희롱한다.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3

주인이 열심히 물을 대는 논에는 벼들이 한들거리고
옥수수며 오가피도 쑥쑥 자라는
뜨거운 한 낮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4

나물로 먹기 위해 몇 주 키우는 아주까리도 여름볕이 반갑다.
피마자라고도 하는 아주까리는 동백기름에 견줄만큼 좋은 기름이 나며
옛 사람들은 머리를 단정하게 하는데 바르곤 했단다.
그래서 그런지 꽃말도 단정한 사랑이라고 한다.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5

아이들의 재미난 간식거리가 되어주는 블루베리도
한 알 한 알 싱그럽게 익어간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이 여름의 문턱 핫아이템은 육쪽마늘!
더욱이 면역력이 가장 큰 화두가 된 요즘,  
마늘이야말로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손쉽고 좋은 자연식품이 아닐까 싶다.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6


가뭄 탓에 큰 걱정이었던 이 녀석들이 '외손주 주먹만씩은 해서 다행'이라
하시니 그 또한 다행이다.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7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8


지난 가을, 잘 발효된 퇴비에
흑향미찹쌀을 도정할 때 나온 부산물들을 흙과 잘 섞어준 다음
심었던 마늘이다.

안토시아닌 성분을 비롯한 흑미의 영양분들을 머금은
건강한 육쪽마늘은
현재 기능성 농산물 인증을 계획중이다.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9

여름의문턱에서안토시아닌먹은당진육쪽마늘 10

 한 알 한 알 손질하며 엮는데만 며칠씩 걸려도
그저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시는 부모님 모습을 보노라면
농사는 자식을 키우는 일과 매한가지임을 깨닫는다. 

아버지의 깊게 패인 주름 위엔 따가운 볕이 내려앉고
계절은 더 짙은 녹음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여름이 턱밑이다.
 

 

히어리님의 다른 기사 보기

[히어리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kcreat98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