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오는 30일 천안 고교평준화 학생배정방법 확정안 발표에 앞서 24일 저녁 7시에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자문단 마지막 의견수렴회를 개최했다

이번 의견수렴회는 교사와 시민단체회원, 학부모의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난 16일 공청회에서 학생배정방법연구팀(공주대)에서 발표한 학생배정방법안에 대한 검토 및 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현재까지의 고교평준화 추진상황과 학생배정방법연구팀의 발표내용 보고, 의견 수렴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의견수렴회에서는 지난 공청회에서 학생배정방법연구팀에서 제시한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안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다.

특히 시민단체의 일부 위원은 연구팀에서 제시한 안은 상위권 학생의 특정학교 쏠림현상이 우려되어 지망순위 석차 균등배정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교사는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안을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하고 있으며, 어떤 안으로 결정되더라도 읍면지역 학생들이 원거리의 학교에 배정되지 않도록 세심한 고려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학부모는 학생의 진로결정을 위해 특성화고와 특수지학교의 정보가 필요하며, 특수교육대상자, 지체부자유자 등은 학교를 우선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충남교육청 전석진 교육과정과장은 “고교평준화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가 걱정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있으며, 원거리학교 교통여건 개선과 모든 학교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각 고등학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