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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먹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병천 오일장

2015.05.05(화) 07:51:11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날은 화창하다 못해 한여름인 듯 따가운 햇살이 있는 날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5일장이 열려 아우내 장터를 방문했습니다.

5일장은 (1·6), (2·7), (3·8), (4·9), (5·10)의 다섯 가지 형태로 열리는데요. 조선 중기 이후에 크게 번성해 당시엔 30~60리 간격을 유지하며 전국에 벌집처럼 흩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군(郡)이나 면(面) 지역을 제외하곤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중년 세대라면 어릴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한 번쯤은 가본 기억이 있는 5일장. 예나 지금이나 장터에 가면 먹거리, 볼거리에다 추억거리가 넘치고 있습니다. 

병천면에서 열리는 오일장은 1·6장입니다. 아우내장터로 더욱 유명하지요.
 

먹거리볼거리가풍성한병천오일장 1


 아우내는 두 줄기의 강물이 한 목으로 모여 어우러지는 곳이란 뜻입니다. 이를 한자로 표현하면 병천(竝川)입니다. 

아우내장터는 1919년 4월 1일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한 곳으로 어릴 때부터 교과서에서 늘 접하던 곳 입니다. 

지금도 장터 근처엔 유관순 열사와 조병옥 박사의 생가가 있지만 요즘 사람들에겐 독립운동의 흔적보다는 병천순대골목이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합니다. 병천순대는 각종 야채와 선지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죠. 

아우내 장터 들어서는 초입에는 많은 좌판들이 늘어서 있는데요.

천안 하면 호두과자가 유명하죠. 호두 묘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 천안 하면 호두과자가 유명하죠. 호두 묘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름철이 가까이 왔는지 벌써부터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가 나왔네요.

▲ 여름철이 가까이 왔는지 벌써부터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가 나왔네요.

 

우리 세대 대표 간식인 술빵, 옥수수, 번데기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우리 세대 대표 간식인 술빵, 옥수수, 번데기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돼지껍데기와 함께 막걸리를

▲ 어른들은 돼지껍데기와 함께 막걸리를

  

병아리는 한 농가 주인에게 팔려가고 있었습니다

▲ 병아리는 한 농가 주인에게 팔려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병천 오일장은 1700년대부터 시작되어 3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경상도와 한양 땅을 이어주는 길목인 천안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전에는 병천장이 열리면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먹거리볼거리가풍성한병천오일장 2


과거 병천장은 소를 사고파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청주, 진천, 조치원 등 인근 지역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영·호남의 소 장사꾼들도 이곳으로 모였다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규모가 상당히 줄었다. 장터 입구에서 끝까지의 거리가 150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옆길로도 좌판이 펼쳐지긴 했지만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셈입니다.

삶이 무료하다면 시장을 한번 방문해 보세요.시장 중에도 상설시장보다 훨씬 활력이 넘치는 새벽장이나 오일장에 가면 넘쳐나는 인심과 사람 구경하는 재미, 흥정하는 재미로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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