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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꿈을 가진 자는 언제나 청년이다

도전·극복의 삶, 전국 최고령 요양보호사 합격자 이희생 씨

2015.05.03(일) 23:13:35 | 자유새 (이메일주소:noblesse0550@hanmail.net
               	noblesse055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국 최고령 요양보호사 합격자 이희생 씨. 그의 삶은 도전과 극복이었다.  
 
서산시 부석면 가사1리에 살고 있는 이희생(83세,남) 씨. 인터뷰 약속장소에 나오신 어르신은 꼿꼿한 허리에 정장차림의 활력이 넘치는 청년이셨다. 꿈을 가진 자 언제나 청년으로 살 수 있나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절로 실감나는 그는 지난 3월28일 홍성(홍성여고)에서 치러진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에서 83세의 전국 최고령 나이로 자격증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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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수업중인 이희생 씨>

“언젠가 방송에서 70대의 노인이 요양보호사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한번 자격증을 따보겠다”는 결심을 하였다는 그는 ‘인생에서 무엇을 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그는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였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일단 목표를 세운 그는 가족에게도 비밀로 하고 방법을 모색했다. 관심이 있는 곳은 눈에 띄는 법. 그는 우연히 길을 지나다 서산시 동문동에 있는 ‘늘푸른 요양보호사교육원’ 간판을 보고 그날로 접수를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240시간의 이론과 실기, 실습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그는 단 한 차례의 결석도 없이 젊은 사람들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쳤다.

그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건강한 정신과 체력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 게이트볼을 20년 넘게 치고 시간이 나는 데로 운동으로 단련된 체력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할 때는 하루 8시간의 수업은 힘들고 고된 일과였다. 여기에 ‘한 번 마음 먹은 일에 도중 하차는 없다’는 그의 지론이 난관을 이겨나게 하였다.

모의시험을 보면 거의 100점을 맞았다. 그의 곁에는 항상 함께 공부하는 동기생들이 북적거렸고, 모르는 것은 그에게 물어보고 배울 정도였다.

“많은 나이를 먹고 남들보다 못하면 어쩌나 싶어 집에 가서 낮에 배운 거 복습하고 또 복습하고 했지요. 함께 공부하는 동료에게 가르쳐주고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은 손을 잡고 일으켜주는 것도 보람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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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교육원 원장과 함께 한 이희생(왼쪽) 씨>

이찬영 늘푸른요양보호사교육원장은 “누구보다도 수업을 받는 자세가 진지했고, 한 번도 흐트러진 자세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셨다. 감기에 걸려 많이 아픈 적도 있었지만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으셨다.”고 그의 공부 자세에 칭찬이 대단했다.

이희생 씨는 “나를 위한 공부가 아닌 남을 위한 공부라 더 어려웠다. 자격증 공부를 하며 그동안 살면서 배우지 못한 인생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요양보호사 실습을 나가서 보니 나보다 나이가 젊은 사람이 침대에 누워 보호를 받는 것을 보고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건강을 소중히 하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꿈을 가진 자 언제나 청년으로 살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이희생 씨. 그는 ‘도전·극복의 삶‘을 보여준 이 시대의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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