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만개한 매화꽃이 꽃비 되어 내린 모습이 운치를 더 하네요!
부지런한 꿀벌이 쉼없이 꿀을 물어나르는 모습이 기특하고 귀엽죠?
고구마종이 벌써 예쁘게 움터서 고구마종을 심었답니다.
씨고구마를 심다 - 우리 고장에서는 '고구마종을 박았다'고 한답니다.
고구마는 심는 방법이 다른 작물과 다르죠? 이른 봄에인 3월 초순에 고구마를 촉촉한 상토에 넣어서 따뜻한 방에 놓아 싹을 트운(고구마종)후, 고구마종을 노지에 비닐을 씌우고 심어서 싹을 많이 틔운후 고구마순을 심는 방법이니까요.
그리고 보니 고구마 종을 심은 후 순이 많이 자라면 그 순을 잘라서 고구마을 많이 심을 수 있어서 본전이 얼마 안드는 작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구마는 원래 중미(中美) 지역이 원산지로 일본 대마도를 통해 처음으로 우리 나라에 전해졌으며(조선 영조시대), 고구마란 이름도 그때 함께 들어왔다고 합니다.
고구마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보관할 때도 얼지 않게 조심하여야 됩니다.)스티로폼상자에 상토를 넣고 고구마싹을 틔웠습니다.
보라색의 고구마 애싹이 예쁘죠? 튼실한 고구마싹.
고구마 하나에 싹을 많이 틔우면 수 많은 양의 고구마가 생산되겠죠?
구마 갯수에 맞게 비닐을 뚫어서...
진딧물을 예방하는 코니도입제를 소량 뿌린후 고구마종을 넣고 싹이 위로 나오게 흙으로 고구마를 덮은 후에 다시 흙으로 비닐 구멍을 막아주면 됩니다.
비닐에 구멍을 뚫고 고구마종을 넣은 장면입니다.
비닐을 씌우고 고구마종을 심은 후, 못자리를 하듯이 대나무를 단단히 꽂고 또 다시 못자리비닐을 씌웁니다.
여기서 비닐 씌우는 비법 한 가지 : 못자리비닐이 두겹으로 접혀 있는데 안쪽(위로 향하지 않게) 을 밑으로(안으로) 가게 못자리비닐을 씌워야 습기가 마르지 않고 좋습니다.
고구마종 심기를 마친 모습입니다. 봄바람이 거세서 날리지 않도록 단단히 흙으로 덮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단박에 겉비닐이 바람에 날려갑니다.
웰빙 바람타고 인기 만점인 고구마는 농약 않하고 재배하는 무공해 작물입니다.
고구마순 껍질을 벗기고 데쳐서 나물을 하고 고구마순으로 김치도 담그는데,
남편이 무공해 식품이라고 많이 해서 식탁에 올리라고 성화를 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중국에서는 보약으로 여겨지는 귀한 보배입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한 것이 문제죠? 고구마도 고소득작목이 되어야 하는데...
비오는 날 고구마순을 심던일이 떠오릅니다. - 빗물을 흠뻑 머금고 잘 살아 남아야 되니까요. 비 올 때 심으면 고구마심기 100% 성공이죠^^
전에는 장마철에 심었는데 요즈음은 장마가 오기전인 5월 초 또는 중순이 지나서 심더군요!
고구마 잎이 무성하게 자라서...
벌써 고구마를 많이 수확하는 날이 기다려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