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서 즐기는 산림욕 어떠세요? 서천에 위치한 장항송림산림욕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산림욕은 울창한 숲에 들어가 나무의 향과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 몸의 활력과 건강을 새롭게 하는 건강법인데요. 울창한 숲에 발생하는 음이온을 마시면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활력을 증진시키며,피를 맑게 하고 신경 안정과 피로회복, 식욕증진의 효과가 있으므로 각종 문명질환을 치유합니다.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은 곰솔 숲으로 서해 바닷가에 위치한 아름드리 곰솔로 이뤄진 숲으로, 모래와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방풍림입니다..  
 

이곳의 곰솔 숲과 해안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며, 서천군의 10대 청정구역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1㎞에 이르는 해변을 따라 울창한 곰솔 숲이 있고, 송림 사이로 산책로들 걸어도 좋고, 모래사장은 바닥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어서 해변을 걷기에 좋습니다.
 

이곳 해변의 모래는 염분, 철분, 우라늄이 풍부해 모래찜질에도 그만입니다. 고려 시대에 정2품 평장사를 지낸 두영철이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모래찜질로 건강을 회복한 뒤로 널리 알려졌으며,지금도 매년 음력 4월 20일이면 '모래의 날'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모래찜질을 한다고 합니다.

산림욕은 공기유통과 땀 흡수가 잘 되는 간편한 옷차림이 좋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숲 속을 거닐면서 맑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를 마시고 피부에 접촉시키시면 됩니다.
 

이곳에서는 바닷바람은 이내 솔바람이 되어 솔내음 물씬 풍기는 상큼한 바람으로 돌아온답니다. 해질녘 장항송림의 솔숲을 거니는 특별한 맛은 해송림 사이로 설핏 보이는 장항의 황금빛 서쪽 바다에 숲의 실루엣이 오버랩 되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여름에 바다를 찾지만 정작 한여름에는 뜨거운 햇볕 탓에 걷기도 힘들고 주변 경관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어요. 반면 요즘 같은 늦겨울에 서천 해변길을 찾으면 고즈넉한 곰솔밭의 푸른 솔잎에 감탄할 수 있고 해변을 걷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등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