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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푸근한 정과 힐링이 넘치는 ‘햇빛촌바랑산마을’

2015.01.26(월) 14:10:42 | 김진순 (이메일주소:dhjsdk44@hanmail.net
               	dhjsdk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1년 7월과 2012년 7월에 2년연속 충남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바랑산영농조합법인이 있다.
영농조합법인 같은 딱딱한 명칭 대신 이곳에 가면 그냥 ‘햇빛촌바랑산마을’이라고 부른다.
 
바랑산은 대둔산 자락의 주봉인 바랑산(555m)을 중심으로 좌측은 월성봉, 우측으로 장삼봉이 자리 잡고 있어 암탉이 알을 품고 있다는 금계포란(金鷄抱卵)형이어서 어머니 품속 같이 안락한 마을이다.

바랑산이 마을을 둘러싼 경관은 매우 매력적이고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마을 내부 농촌가옥과 논밭, 그리고 감나무 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전체적인 마을풍경은 한폭의 수채화 같이 아름답다.
 
햇빛촌 바랑산마을은 각종 체험으로 도시민들의 심신을 달래준다.
체험은 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체험은 딸기비누 만들기, 감말랭이 초콜렛만들기, 두부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풍물놀이 등 다양하며 토속 된장도 만들어 방문객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
 
눈발이 살짝 날린후 안개 낀 날, 햇빛촌 마을을 찾아갔다.
 

푸근한정과힐링이넘치는햇빛촌바랑산마을 1


심술궂은 날씨 덕분에 햇빛 가득한 햇빛촌 바랑산마을 전경을 앵글에 담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저기 사계절 체험장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정보화마을 간판이 방문객을 반겨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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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토속 된장도 만들고 그걸로 체험도 한다는 정보를 가지고 갔는데 이렇게 된장 독을 세워 두고 장을 발효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반듯하게 잘 정리된 된장독 너머 저쪽의 저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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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파리와 이물질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녹색 그물로 뒤집어 씌운 메주가 인상적이다.
무엇 하나 대충 하지 않는 이곳 전영실 운영실장님의 마음과 정성이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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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들어가 우선 전영실 실장님을 만나 햇빛촌의 자랑을 들어보았다.
 
“저희 마을을 하나로 표현하다면 정이 물결처럼 흐르는 곳입니다. 원래 인심좋고 살기 좋은 땅 충청도, 여기에 저희 햇빛촌은 곶감으로도 유명한 곳이어서 해마다 곶감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늦가을과 초겨울이면 모든 사람들이 곶감의 달콤함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시기의 양촌면 일대는 집집마다 곶감 덕장에서 말리고 있는 주렁주렁 열린 곶감을 볼 수 있어요. 그야말로 곶감 진풍경을 연출하는 것이죠. 지금은 명품 곶감을 다 말려 한창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위주로 체험을 진행합니다. 두부만들기나 인절미 혹은 초콜렛 만들기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누구든지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송어잡기, 메추리 구워먹기, 감 길게 깎기 등 아주 다양합니다.”
 
현재 양촌면 오산리는 1구와 2구로 나누어 거주하는 농가가 총 134가구인데 주민 숫자는 약 340여명정도라고 한다.

강원도 산골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왔다는 유쾌, 통쾌, 상쾌의 씩씩한 전영실 운영실장님은 벌써 13년째 부녀회장직을 맡고 있는 마을 살림꾼중의 살림꾼이셨다.
 
이어지는 전영실 운영일장님의 마을 소개를 계속 들어보자.
“저희 햇빛촌바랑산마을에 오시면 체험에 이어 텃밭에서 막 따온 채소와 갖은 천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쉬다 보면 저절로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겠죠. 마을에는 항상 생동감이 넘치기 때문에 여름철엔 개울가가 피서장소가 되고 겨울에는 겨울산행도 합니다. 또한 이 마을엔 석기 시대 부터 인류가 살아온 흔적이 있습니다. 농경문화의 전통을 계승해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거리제를 지내는데요, 70년 만에 산신제를 복원하여 거행하고 있습니다. 오시면서 보셨을 커다란 나무들이 이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시집오셨다는 전영실 실장님은... 뭐, 말씀을 듣다 보니 이미 준비된 충청도민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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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들으면서 사무실 벽면을 봤더니 2011년과 2012년 연속 충남형 사회적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안희정 도지사님의 지정서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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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랑산 마을에 체험을 찾아 온 학생들의 사진을 모은 캔버스와 함께 방문객을 환영한다는 안내판이 친근감을 더해준다.
 
자, 이제부터는 전영실 실장님을 따라 체험장으로 가보자.
 
논산시 은진어린이집과 양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을 왔다.
오늘 체험은 초콜렛 만들기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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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영실 실장님께서 체험에 온 학생들에게 인사말과 함께 마을 소개와 체험 진행 순서, 방법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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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인 초콜렛 만들기 체험 시~작.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엄마와 함께 초콜렛 만들기 삼매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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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친구들은 초등학교 학생들.
나이가 나이인만큼 포콜렛 만드는 숙련도가 저학년 동생들보다 훨씬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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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초콜렛.
체험을 하는 표정이 노벨화학상 하나쯤 받고도 남을 진지한 모습 그 자체다.
‘다 만들었으니 요거 하나 입에 쏙 넣어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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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달콤해. 이 환상적인 맛을 누가 알까. ”
만들기가 무섭게 입으로 직행하는 어린이. ‘역시 체험은 즐거워’ 이런 표정이 역력하다. 표정을 보아하니 다음에 또 오자고 보챌 기세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가는 엄마나, 혹은 아이들을 맞이해 체험을 진행하는 마을쪽에서나 이렇게 열심히 임하는 친구가 제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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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초콜렛이다. 모양도 예쁘고 정성도 가득한 수제 초콜렛.
마트에서 엄마와 함께 사먹을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자기 손으로 초콜렛을 만들어봤으나 얼나나 재미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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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에서는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쌀을 찌기 전 전영실 실장님이 아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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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지난 가을에 논산여고 학생들이 체험을 와서 두부를 만들던 모습이다.
학생들 역시 학교에서 가정가사 시간에 두부는 많이 배웠지만 직접 만들어 볼 기회가 적었을텐데 막상 체험마을에 와서 콩을 가지고 두부를 만들어 보니 재미있고 신기하기만 하더란다.
처음엔 서툴고 어리버리 했지만 우리 농민들께서 재배한 우리 콩으로 만든 두부. 유전자 조작 콩으로 만든 시중의 일반 두부와는 차원이 다르다.
 

체험을 마치고

▲ 체험을 마치고 "담번에 또 올게요"


햇빛촌바랑산 마을에는 작년에만 어린이집, 초·중·고등학생, 일반인 체험객 등 2200여명이 다녀갔다.
 
햇빛촌으로 체험과 휴식을 가시게 되면 양촌면 남산리 산12-4번지에 조성된 체류형 관광 자연휴양림인 양촌자연휴양림에서 쉴 수도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약 40ha 규모의 숲에 숲속휴양관 7실(5인용), 숲속의 집 9동 등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을 비롯해 숲속쉼터 350㎡, 출렁다리 70m, 캠핑장 1개소와 잔디광장, 물놀이장, 자연눈썰매장, 등산로 등이 만들어져 있다.

특히 천연림에 둘러싸인 숲속의 집 내부는 향긋한 냄새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로 되어있어 자연과 호흡하며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인기다.
 
이 겨울철이든, 날 풀리는 따스한 봄날이든, 혹은 여름과 가을철 언제라도 아래 연락처로 예약하고 찾아가시면 푸근한 농촌인심에 즐거운 체험까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다.
지금 당장 전화번호 꾹꾹!!!
 
햇빛촌바랑산 마을 주소 : 충남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134
체험예약 : 010-2544-3160 / 041-741-2900
양촌자연휴양림 예약문의 : 041-746-6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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