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학 수강생들이 명재고택과 가을 정취에 취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명재고택과 장독대가 조화를 이뤄서 아름다운 풍경화를 완성하였다.
밖에서 직접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대문안에 벽을 설치하고 아랫 부분에 공간을 만들어서 방문객이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인지를 구분하여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는 대문안 풍경을 수강생들이 한 장면이라도 더 찍으려고 열중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살고 있는 막내사위가 이 고택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고 있다.
집 주인이 문짝의 말 모양 무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나무를 베어 한세대 동안 준비하고 그것을 소금에 절여서 말린 나무를 사용한 덕분에 305년이 지난 지금까지 문이 틀어지지 않고 뒤틀림 없이 잘 보존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기다림의 미학이 이 고택을 더욱 우아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고택의 과학이 숨어 있는 바람길에 대하여 설명을 들으며 수강생들이 감탄하고 있다. 여름에는 앞쪽 넓은 부분으로 바람이 들어가서 좁은 뒷쪽으로 빠져나가서 시원하게 하고 겨울은 뒷쪽에서 바람이 적게 들어 오도록 설계하여 과학을 활용한 것이 놀라웠다.
현판인 '이은시사'(離隱時舍)는 숨어서 사는 양반을 뜻한다. 수강생들은 그 곳에서 보이는 바깥 경치에 빠져서 내려 올 줄을 모른다. 이 창문의 비율은 16:9로 가장 황금비율인데 요즘 T.V의 가로, 세로 비율과 똑 같다니 조상님의 지혜로움에 머리가 숙여질 뿐이다.
파평윤씨 집안의 '종학당' 내의 '백록당'을 답사하기 위하여 올라가고 있는 수강생들 . 백록당은 대학과정을 공부하던 곳이다.
돈암서원 전경. 어디선가 글을 읽는 소리가 들릴 듯 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그 이유는 찾아오는 학생이 많아서 건물을 더 늘렸다고 하는데 후손인 우리들도 사계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예'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다.
빗물이 뿌리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만든 이름도 예쁜 '눈썹 처마'와 나무 조각의 아름다움에 모두 탄성을 질렀다.
응도당(凝道堂)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며 답사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